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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리마] 만나고 싶은

[나기리마] 만나고 싶은 W. 손도라 한 달 전부터 계획한 데이트였다. 본격적으로 순회공연에 돌입한 나기히코는 한 달에 한 번 만나기도 빠듯하게 바빠졌다. 그 중 중요도가 높은 공연을 앞둔 시기에는 무려 두 달 만에 만난 적도 있었다. 서로 사는 곳이 편도 4시간을 넘어가는 것도 아닌데 처지는 영락없는 롱디커플이었다. 아무튼 오늘은 그 귀하디 귀한 데이트 당일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지금은 각광 받는 야외 테마 전시회에 가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을 것이다. 창문을 열고 손을 살짝 뻗으니 삽시간에 흠뻑 젖었다. 짙은 시멘트 벽돌처럼 칙칙한 하늘은 앞으로 두세 시간은 더 퍼붓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 같았다. 장마철이었지만 일기예보를 시시때때로 확인하며 안심했던 날이었다. 야속하게도 오늘은 일기예보를 빗나가는 동..

[나기리마] 달밤의 고백

[나기리마] 달밤의 고백 W. 손도라 “있지, 있지! 다들 ‘달’ 하면 뭐가 먼저 떠올라?” 다소 분주해보였던 야야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야야는 이번 발레공연에서 실로 오랜만에 주조연 배역을 받았다. 주인공의 성장을 도와주는 신비로운 달의 정령. 귀여운 의상과 극에서 상당한 비중을 자랑하는 주조연 배역이라는 타이틀은 야야의 사기를 한껏 올리기에 충분했다. “달이라면 보름달? 초승달도 예쁘고···.” “아니-. 그런 거 말고 분위기나 성격 그런 거 있잖아!” 덩달아 심오해진 아무는 미간을 찌푸리며 달과 연관되는 모든 단어들을 방출했다. “‘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라···. 밝고 아름다운, 하늘에 떠 있는. 아악, 내 창의력이 이렇게 떨어졌나?!” 고민의 파장은 야야에서 아무로, 두 명에서 세 명으로..

캐릭캐릭체인지(수호캐릭터)-나기리마, 이쿠아무, 쿠카우타 위주 잡담/썰

- 아무 외형 유전자는 대체 어디서 나온 거지 심지어 사촌도 갈색계 머리색인데 아무만 줠라 튀는 핑크색임 보통 마법소녀물 주인공한테 핑크색을 상징색으로 주긴 한다만 피치핏은 유전자 생각 안 하고 그냥 핑발이 주인공에 맞고 예뻐서 핑발 준 건가 싶다 만화적 표현이지 하지만 투디에 현실 비벼먹으면서 떠드는 게 얼마나 재밌는데요 이 건은 대충 격세유전 웅앵으로 넘어가야겠지만 - 원작은 아예 작정하고 어릴 땐 센도우, 좀 성장하고선 에바라가 메인으로 그렸다고 예전에 그 변화분기점이 어딘지도 알아봐뒀었던 게 생각난다(지금 기억 안 남 4권 중반인가) 초창기 그림이랑 후반 그림체 딱 나란히 두니까 초창기 애기티 제대로잖앜ㅋㅋㅋㅋㅋ부정할 수 없는 꼬꼬맠ㅋㅋㅋㅋㅋ - 아앜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초창기라도 나데시코는 ~나이대..

캐릭캐릭체인지(수호캐릭터)-나기리마, 이쿠아무, 쿠카우타 위주 잡담/썰

- 우리 애기공주님 헤어악세사리 많이 갖고 있어서 귀여워 리본팡인 마시로 씨 리본 장식만 바구니 3개 꽉 찬다는 소리가 있어요 - 나기히코 춤은 자신있어하지만 노래는 점잖게 빼는 타입인데 막상 마이크 쥐면 허메 저 녀석 꽤 하잖아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한일 성우 전부 노래 한 가닥 하시는 분들임 - 노래는 리마가 더 잘 불렀으면 좋겠어 나 아직도 리마 목소리 들으면 설렌다 - 예전에 뭐 그런 썰 있었는데 자기 친구랑 친해져서 노래방 갔더니 애가 노래는 꽤 부르지만 취향이 트로트라 놀랐다고ㅋㅋㅋㅋ이거 완전 나기히코 아니냐 모 장르 왕자님도 노래 실력이 수준급인데 엔카 오지게 불러서 주목받는 설정 있었음 - 로컬라이징 하면 나기히코가 땡벌을 부르는 건데 아니 진짜 신경 쓰여...’ 이런 그라데이..

캐릭캐릭체인지(수호캐릭터)-나기리마, 이쿠아무, 쿠카우타 위주 잡담/썰

- 나기히코를 자연스럽게 베개 삼는 리마 좋아 흑흑 가끔 나기히코가 리마 무릎 베고 누우면 베개가 왜 사람 위에 눕냐며 못 이기는 척 나기히코 머리 쓸어주는 리마 보고싶다 꽁냥꽁냥 기운 도는 나기리마 주쇼 - 나기히코 앉은 키랑 리마 키 비슷한 거 개발리는 점 아닙니까 - 현실에 집착하는 스불재 덕후 제2탄... 나기리마 연애도 그리 순탄하지 않다 왜냐면 나기히코가 개바쁠 예정 얘네 막 전국투어도 돌고 외국도 나가고 그러잖어 롱디도 해볼 테고 롱디 아닌 롱디도 해볼 텐데 스카이프 하는 나기리마, 한밤중에 탈주해서 잠깐 리마 얼굴 보러온 나기히코... 이건 맛있네 념념... 그래도 롱디 여간내기가 아니라서리 우리 외유내강 리마쨩은 생각보다 잘 견디겠지만 오히려 나기히코가 쥬글 것 같아하는 게 제 뇌피셜입니..

19.11.14~19.11.18 우당탕탕 첫 해외여행 후기(a.k.a Free! 시리즈 성지순례)-(完)

※스압주의※ 사는 게 바빠서 마지막 편을 이제사 올리네 사실 4편 쓰고 바로 썼으면 쓸 순 있었는데 4편 쓰고 기력이 동났었다 기억을 잘 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후기 마지막 편 시작시작 시작부터 어딘지 모르겠다(넘 돗토리랑 이와미 사이의 이동수단인가 암튼 그 유명한 키리시마 형제의 명장면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이때 너무 힘들어서 대충 맞췄다 심지어 왼쪽에서 어린이 한 명이 활기차게 뛰어놀고 있어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음... 인화 사진이 없으면 그냥 지나갔는데 이건 넘어갈 수 없어서 핸드폰으로라도 찍었음 낡고 지친 몸으로 돗토리역에서 먹은 점심밥 역시 제때 먹지 않았다 2시쯤 시켰나 근데 이때 또 수하물 추가하냐 마냐로 골 때리던 참이라 밥에 집중을 못했다 그냥 역사에 있는 식당이라 큰 기대는 안 했..

여행 2019.12.04

19.11.14~19.11.18 우당탕탕 첫 해외여행 후기(a.k.a Free! 시리즈 성지순례)-(4)

※스압주의※ 이와미 하늘에는 정말 애니메이션처럼 매가 많이 날아다닌다 작 중 뭔가의 분기점을 알리는 매 울음소리도 고증이 정말 잘 된 것이다 진짜 끼우우우ㅜㅜ욱ㄹ 하고 맑고 청량하게 큰 소리로 욺 사진에선 체감이 안 되는데 매들이 낮게 날면 매의 풍채가 실감난다 실제 매의 크기를 생각하면 부스누이 정도는 우습게 채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부스누이들 잃어버리지 않게 꼬옥 붙들고 있자는 드립도 쳤었다 마코토 생일파티는 셋째 날 저녁부터 시작되지만 이것은 내 여행 후기니까 빠트린 생활 정보도 슬쩍이 추가 내가 고양이 털 알레르기 환자인데 하필 렏님이 귀여운 아가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집사 같이 몇 시간만 있어도 재채기가 미친듯이 터진다 그런데 이와미에서는 같은 방에서 잠을 자니 숙소에 있을 때마다 난리가 났고..

여행 2019.11.27

19.11.14~19.11.18 우당탕탕 첫 해외여행 후기(a.k.a Free! 시리즈 성지순례)-(3)

※스압주의※ 시작은 달콤하게 산텍에 걸린 마코토 생일 일러스트로 여행 셋째 날 바로 이 여행의 주 목적인 마코토의 생일날이었다 시작 전에 잠깐 둘째 날 갔었던 성지를 슬쩍 넣어본다 아사히가 나오에게 위로 받았던 다리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산텍으로 전환하기 이전 생일 일러스트 태피스트리가 빼곡하게 걸려있었다 물론 올해 생일 태피도ㅇㅇ 너무나 감사하게도 이번 생일인 마코토를 비롯해서 지난 생일자들의 글라스 카드도 대여를 해준다 고로 이걸 써서 걸려있는 지난 생일자들랑 쨘을 해볼 수 있음 먼저 생일자 마코토와 쨘 소스케랑도 쨘 나오는 나랑 직접적으로 찐한 건배 나츠야, 하루카, 나기사는 태피가 너무 높이 걸려있어서 바라만 보고 왔다 키스미가 덩크슛을 해야 쨘을 해볼 수 있음 포토스팟 판넬에서 린린 인증샷도 ..

여행 2019.11.27

19.11.14~19.11.18 우당탕탕 첫 해외여행 후기(a.k.a Free! 시리즈 성지순례)-(2)

※스압주의※ 이와미관광청에서 빌리려 했던 자전거가 무참히 사라진 비통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후기 2탄 왜 비통하냐면 광활한 시골 동네에 흩어져있는 성지들을 돌아보려면 렌터카 혹은 자전거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고베행 터졌을 때부터 시련을 짐작했어야 했는데 아니 사실 3박 4일로 예정했었던 여행이 비행기 노선 소멸로 4박 5일이 되고 앞당겨진 출국일이 딱 수능날인 것부터 시작이었을까 비행기 뜨는 시각이 영어듣기평가 시간이랑 겹쳐서 30분 늦게 출발했는데 아마 이거 아니었으면 고베는 갈 수 있었을 거라는 렏님 말씀...흑흑... 참고로 이와미관광청은 이와미역 바로 옆에 있다 그래도 둘째 날 하루는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우리가 이와미에 머무는 3박 4일 중 마코토 생일 전날과 생일 당일이 딱 걸렸는데 아마 그 때..

여행 2019.11.26

19.11.14~19.11.18 우당탕탕 첫 해외여행 후기(a.k.a Free! 시리즈 성지순례)-(1)

※스압주의※ 올 때마다 티스토리 포스팅 오랜만이네 껄껄 하는 것도 지친다 그냥 맘대로 해야지 오늘은 여행 후기 포스팅 사실 이 siguk에 줴팬 여행은 영 아니지만 이 글을 보는 사람은 한 번쯤 생각해주십사 잠시 구구절절 해보자면 그런 점을 다 감안하며 이런저런 사정으로 고심 끝에 결정한 경우도 있는 법이다 정확히는 밝힐 수 없지만 나도 그런 경우다 아무튼 해외는 처음이고 이런 자유여행도 처음이라 비단 성지순례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가지 주절거리는 포스팅이 될 것 같음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짜 손도라를 데리고 험난한 해외길에 올라주신 렏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꾸벅 구구절절은 여기까지 하고 후기 시작! 비행기 타기 전 인증샷 다들 이 정도 찍지 않습니까?! 사실 찍을 생각 없었는데..

여행 201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