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키스] 소원내기
※육아물 [아사키스] 소원내기 W. 손도라 “우리 애 말이야, 말문 트이는 게 좀 늦는 것 같지 않아?” 아사히는 잠든 아이의 가슴을 토닥이며 말했다. 그의 미간에는 보기 드문 고민의 흔적이 나타났다. “음, 그런가?” “츠쿠시는 한 살 되기 전에 엄마아빠 다 뗐는데 우리 애는 아직 옹알대기만 하잖아?” “그치만 말 떼는 건 애들마다 다르다던데···.” 접시를 닦던 키스미는 손을 잠시 멈추고는 생각했다. 듣기로는 옆집 아이도, 앞집 아이도 12개월 전후에 말을 뗐다던데 사랑스러워 마지않은 그들의 아이는 아직도 옹알거리기만 할 뿐 제대로 된 단어를 뱉은 적이 없었다. 키스미는 걱정스러운 눈을 하며 누워있는 아사히와 아이에게로 다가갔다. 아사히는 당연하게 한 쪽 팔을 펼쳤고, 키스미 또한 당연하게 그 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