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시리즈 70

[후기] 아사키스 교류회 '찰떡궁합'

헿헤ㅎㅔ헤헤흐헤ㆍㅎ 바로 어제, 2019년 4월 13일 토요일. 모 대학가 근처에서 갓컾 아사키스러들의 모임이 있었다 헹헤헥ㅎ헤ㄴㅅ 한 캐릭터를 필두로 한 행사는 가봤어도 무려 컾링 하나만 둔 행사는 가본 적이 없는데 살아생전 이렇게 가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정말 감사한 행사...(눈물닦 설렘을 가득 안고 주최님께 오억육천 번 큰절을 올리리라 다짐하며 회장으로 입장했다 이벤트 순서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서 최대한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다 정말... 최고... 저 멀끔한 블랙에 사랑스러운 빨강 주최님의 센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테이블 위에는 전프레가 놓여있었고 비어보이지 않게 신기한 풍선을 비치하셨는데 저 풍선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 바닥으로 하직함 사진은 공식계정에서 불펌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특..

Free! 시리즈 2019.04.14

Free! Hopeful Birthday 생일 굿즈 보이스카드 해체기

※굿즈 소개글 아님 (영상, 앨범 구성 이미지, 보이스 내용 스포 일절 없음) +) 2022년 수정 : 본 포스트와 달리 건전지 교체가 가능하다는 어떤 분의 후기가 뜸 하지만 이때의 개고생이 아까우니 보존한다 (미방용 이미지) 제목 왠지 비장하다 사건의 발단은 오늘 오전, 동태 눈깔로 수업을 들으며 간간이 파랑새를 새로고침 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출처: 꾸미님 트윗 타래 https://twitter.com/geumi0128/status/11054504185265479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쿄애니... 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분노 건전지 교체하면 망가지니까 하지 말래 물건값만 3만원이 ..

Free! 시리즈 2019.03.13

[아사키스] 뜻밖의 로맨스

[아사키스] 뜻밖의 로맨스W. 손도라 달이 얼굴을 내민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집에서 혼자 서정적인 발라드만 연속으로 듣다보니 어느새 감성적으로 변하고 말았다. 괜히 흐릿한 달이 안쓰러워 보이고, 서로 얼굴을 부비는 참새들이 부러워졌다. 문득 스스로를 돌아보니 그 모습이 무진장 낯간지럽고 궁상맞아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뜨겁게 달아오를 준비로 바빠야 할 금요일 오후, 나는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다 해서 2180엔입니다.”“잠깐, 잠깐만, 이것도 추가해주세요.” 색색의 캔맥주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달랑달랑 사들고 집에 돌아왔다. 누가 금요일 밤이 뜨겁다고 했나. 가끔은 이렇게 자기 자신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스스로를 달랬다. 그러지 않으면 괜스레..

[나츠나오] 책과 연인

[나츠나오] 책과 연인W. 손도라 오늘의 키리시마 나츠야는 유난히 기분이 좋다. 화창한 봄날, 막힘없는 도로, 그리고 오랜만의 데이트가 한 데 어우러져 그에게 최고의 시작을 선사해주었다. 물론, 그의 텐션이 기본적으로 긍정, 오픈 마인드에 가까운 것도 한몫했겠지만, 연인과 함께 할 날 앞에서 그런 것이 다 무슨 소용인가. 나츠야는 이런 날이야 말로 기분이 나쁘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츠야의 활짝 핀 얼굴에 나오도 덩달아 텐션이 올라갔다. 나오 또한 바쁜 날을 뒤로 하고, 오랜만에 맞은 휴일에 매우 들떠있었다. 나츠야만큼 티가 나진 않았지만 적어도 꽤 오랜 시간 곁을 지켰던 나츠야는 알 수 있었다. “아, 거기 가는 김에 서점 좀 들르자. 그쪽에 책이 많아.”“오케이, 그 주변에 괜찮은 오코노미야끼..

(경) 2월 2일 마츠오카 린 생일 (축)

3년만에 쓰는 내 새끼 생일 축하 포스트껄껄 지난 3년간 많은 일이 있었지...(하늘을 올려다보며프리 시리즈를 파기 시작한 이후로 참 많은 일이 있었다좋은 일을 포함해서 정말 별의 별 일이 다 있었는데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것은 내가 여전히 린을 최고로 애정한다는 사실이었다여기에 따로 남기진 않았지만 트위터를 연결고리로 하여 매년 다른 방식으로 린의 생일을 축하했다17년도에는 사는 게 힘들어서 내 새끼 생일인 거 알아주고 예쁜 내 새끼 한 번만 봐주십사 하며 약소하게 알티이벤트를 열었고18년도에는 몇몇 분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19년도, 올해는 16년도의 열기를 재현하고자 제단(이라고 하긴 아직도 부끄러움)을 쌓기로 했는데완벽한 제단을 쌓고 싶었던 나의 열망은 멍청한 나로 인해 망했다고 합니다ㅋ..

Free! 시리즈 2019.02.02

[마코하루] 혼자 있는 방

[마코하루] 혼자 있는 방W. 손도라 “그럼, 하루 다녀올게.” 마코토가 본가로 내려갔다. 평소라면 둘이 함께 내려갔겠지만 마코토는 어머니가 갑자기 허리를 삐끗하셔서 급하게 내려가야 했다. 하루카는 여름 합숙 훈련을 앞두고 마지막 휴일을 보내는 입장이라 이번에는 같이 갈 수 없었다. 매주 본가에서 오는 안부 전화와 먼저 내려가는 마코토를 통해 안부를 전할 뿐이었다. 마코토는 걱정이 너무 많았다. 그는 현관문을 나서기 직전까지도 “내가 없다고 욕조에 너무 오래 있으면 안 돼.“ 라던가 ”냉장고에 있는 반찬들 골고루 챙겨먹어야 해.“ 같은 말들을 몇 번이나 얘기했다. 하루카는 자체적으로 한 번 이상 들은 말은 귀 밖으로 흘려보냈다. 마코토는 나갈 때 꼭 하나씩 무언가를 빼먹어서 하루카가 챙겨주곤 한다. 그렇..

[소스린] 게으름피우기

[소스린] 게으름피우기W. 손도라 “어이, 소스케.” “왜, 린.” “우리 오늘 장보러 나가기로 했잖아.” “그렇지.” “슬슬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그러네.” 이렇게 말하는 한 쌍의 커플은 이불과 함께 엉켜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말로만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읊으며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둘이 맞는 휴일이라 어젯밤까지만 해도 스몰 데이트나 집안일 등을 계획해놓았는데 잠에서 깨니 만사가 다 귀찮았다. 휴일이라서 그런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분명 주 원인은 바로 눈앞에 보이는 난장판의 배경일 것이다. 구겨진 휴지조각에 널부러진 옷가지. 어젯밤 두 남자는 서로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꾹꾹 눌러두었다가 한꺼번에 터뜨렸다. 온전히 내비칠 수 없던 시간만큼이나 격정적인 밤을 보냈고, 사랑 나..

[소스린] 샤워 후 음료수 타임

[소스린] 샤워 후 음료수 타임W. 손도라 린은 샤워 후 방으로 돌아왔다. 금요일 오후 연습을 끝낸 시각은 다른 날보다 더 피곤하게 느껴졌다. 린은 그 순간에 휩싸여 바로 나태해지는 유형은 아니지만, 적어도 남들만큼의 기력 저하나 나른함은 느낀다. 나름의 처방법이 있다면 연습 후 바로 샤워를 하고 시원한 음료나 간단한 군것질을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린이 금요일을 마무리 하는 자신만의 규칙이기도 하다. 이번 금요일의 해소 음식은 탄산음료였다. 린이 집어든 음료는 이번에 어느 회사의 작품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되었는지 상표 라벨에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 아이랑 모모가 하도 귀엽다고 했던 것이 생각나서 캐릭터가 그려진 라벨을 골라 사온 콜라였다. 아이랑 모모에 하루 녀석까지 빠져든 캐릭터를 유심히 살펴보..

[마츠오카 린] 비보(悲報)

[마츠오카 린] 비보(悲報)W. 손도라 TV 화면에서 남자아이가 목에 메달을 걸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남자아이는 카메라를 의식한 듯 포즈를 잡았다. 뒤이어 다른 남자아이들이 뛰어와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한 채 포즈를 취했다. “저 애가 아빠야? 멋있다-.” 린은 아버지 토라이치의 옛 모습에 푹 빠져있었다. 지금 옆에 있는 아버지도 멋있는 아버지라며 은근히 자랑을 하기도 하는데, 화면 속의 어린 아버지도 그에 못지않게 멋있고 대단해보였다. 언젠간 아버지처럼 멋진 수영선수가 되리라, 그리고 금빛 메달을 아버지에게 보여드리리라 마음먹기를 되새겼다. “하하, 그래-! 아빠 멋있지?” “응!” * * * “다녀올게-!”“오늘은 수영 꼭 봐줘야 해요?! 꼭이에요!” 토라이치는 알겠다며 확실하게 새끼손가락에 복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