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9.11.14~19.11.18 우당탕탕 첫 해외여행 후기(a.k.a Free! 시리즈 성지순례)-(1)

손도라/핸디 2019. 11. 26. 15:11

※스압주의※

 

 

올 때마다 티스토리 포스팅 오랜만이네 껄껄 하는 것도 지친다 그냥 맘대로 해야지

오늘은 여행 후기 포스팅

사실 이 siguk에 줴팬 여행은 영 아니지만 이 글을 보는 사람은 한 번쯤 생각해주십사 잠시 구구절절 해보자면

그런 점을 다 감안하며 이런저런 사정으로 고심 끝에 결정한 경우도 있는 법이다

정확히는 밝힐 수 없지만 나도 그런 경우다

아무튼 해외는 처음이고 이런 자유여행도 처음이라 비단 성지순례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가지 주절거리는 포스팅이 될 것 같음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짜 손도라를 데리고

험난한 해외길에 올라주신 렏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꾸벅

구구절절은 여기까지 하고 후기 시작!

 

 

 

비행기 타기 전 인증샷

다들 이 정도 찍지 않습니까?!

사실 찍을 생각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찍게 됨

그 김에 같이 가는 트친님과도 셀카를 찍었다

내친 김에 캐리어에 누이 인증샷도 찍어봤다

이 여행에서 가장 사진 많이 찍힌 우리집 린누이와 렏님네 마코누이

사실 캐리어엔 슬픈 비밀이 있음

저렇게 누덕누덕한 것이 싸구려라 그런 줄 알았는데 마지막 날 비닐 다 벗겨주니까

완전 새 생명을 얻은 듯 삐까뻔쩍해졌다

기억을 더듬어보건대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난바로 넘어갈 때 탔던 열차 같다(아닌가(안절부절

열차를 처음 보고서 고급 초콜릿 포장지 같다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따져보면 여행 다녀온 지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 벌써 가물가물치...바쁜 일주일이었지(주륵...

사진을 순서대로 업로드하고 후기를 쓰는데 쓰다보니 살짝 시간 배치가 안 맞는 것도 있는 것 같음

그래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니 걍 대충 넘어가련다

 

그리고 첫날 가려고 했던 고베가 시간 관계상 불발됨

고베 굿즈타운이 그렇게 좋다던데 못 가서 아쉬웠다

저녁으로 먹었던 돈가스

복잡해서 운명할 지경이었던 난바역을 빠져나와서 아무데나 들어간 음식점인데

맛이 굉장히 좋았다

여기에 한국인 직원분이 계셨는데 일본어 잘하는 렏님이 일본어로 주문하니까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대답하시는 게 매우 웃겼다

그 와중에 직원분 잘생겼다고 한 도라님(애인 있음)

직원분 아직 옆에 있는데 의식의 흐름으로 "잘생..."까지 말해서 큰웃음을 제공했다고 한다...

 

사진이 없는데 이 뒤에 아마 난바 내 오타쿠 상점 거리를 살짝 돌았던 것 같다

애니메이트, 스루가야, 고토부키야 등등 여러군데 모여있었음

동시에 메이드 카페 같은 것도 많이 봤는데 각기다른 코스튬을 입은 여자들이 약간의 간격을 두고 서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렏님이 말씀하시길 반은 엄한 업소에서 나온 사람들이랜다

성진국 성진국 하는 나라의 여성인권 수준을 눈 앞에서 마주한 씁쓸함이란

그런 번화가 사이에 흡사 구멍가게 수준으로 이런 푸딩만 파는 가게가 있는데

걍 달다구리가 필요해서 산 것이 열도 1위 커스타드 푸딩이었다

단 거 잘 안 먹는 사람이 인증하는 푸딩 맛집

렏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다녀온 도톤보리

모 방송에서 들어본 게 전부인 도톤보리

일본에 있는 관광지인 것도 여행 때문에 알게 됐다

이름 분위기가 약간 하와이나 괌 같은 휴양지 느낌이라고 맘대로 생각했는데 완전 도시 시내 쇼핑 성지라 당황했던 기억

도톤보리 명물이라는 마라톤 아저씨와 인증샷을 남기며 도톤보리와는 영원히 안녕을 고했다

방구석 오타쿠와는 맞지 않는 활기찬 곳이었음

 

이 뒤에 first cabin이라는 캡슐호텔에 묵었는데 호텔은 사진을 안 찍은 모양이다

되게 미로 같은 구조에 안에 있을 건 대강 다 있었다

렏님이 내 생각해서 캡슐호텔치고 비쌌지만 꼭 그곳으로 정한 거랬는데 정말 좋았다

조용조용 독서실 비슷하게 써야 해서 모닝콜도 맞춰두면 안 됐지만 어떻게 잘 깨서 일어났다

예민해져서 진동 알람 울리기 전에 기상함

 

둘째 날 여행 시작

비행기 시간이랑 돗토리 가는 시간이 안 맞아서 안전하게 첫 날은 오사카에서 묵었던 것

오사카에서 한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돗토리에 도착했다

돗토리역도 성지인데 사진들 보니까 성지순례 특징인 애니 캡쳐본과 겹쳐찍기를 안 한 데가 상당히 많았다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고 에렙ㅂ...다녀온 게 어디야 어차피 프덕이라면 딱 보면 대충 알잖아(?

 

는 사진 찾음

사실 렏님이 주심

나도 여기서 사진 찍은 것 같은데 왜 없지 잘 안 나와서 지웠나

아닌가 안 찍었나???(멍청

암튼 초반엔 인화사진 대고 사진 찍는 것도 익숙치 않아서 대부분 렏님이 해주셨다

역시 이와미 관광 베테랑

함께 해서 영광입니다

베테랑이라고 이번 여행에 시련을 주신 걸까

 

각설하고

저 곳은 하이스피드에서 아사히와 레이가 만난 도서관

하필 우리가 갔을 때 도서관 건물 공사가 한창이라 건물 전체샷을 찍기엔 좋지 않았다

그래도 성지순례용 사진은 잘 나와서 만족

도서관 내부도 궁금해서 들어가볼 계획이었는데 시간도 없고 힘들고 공사 중이고 해서 안 들어갔었음

다시 돗토리역 성지 만끽

캬아 이거지 소스린러의 덕심버튼ㅠㅠㅠ

이건 어딘지 확실하지가 않은데 아마 돗토리역에서 이와미역 가는 전철 안이 아닐까

돗토리역에서 다시 전철을 타고

이건 버스에서 찍은 건데 걍 분위기 있으니 남김

분위기 있는 린 누이 귀엽지 않습니까

또 다른 성지인 돗토리성에 도착!

여기가 극장판에 나온 소스린 성지다

소스린 덕후라면 꼭 콜라를 사들고 방문해야 하는 곳

답사 다니던 짬바 못 버려서 돗토리성은 덕질 외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

이건 돗토리성 입구

육안상 지상 3층인 석성을 힘겹게 올라가면

이런 경치를 눈에 담을 수 있다

사진에는 다 안 담기는데 탁 트인 경관이 사람들이 등산을 이래서 다니는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일본산 코카콜라와 우리집 린누이

그리고 렏님이 직접 손으로 낳은 소스누이와 함꼐 성지 재연 인증샷으로 마무리

돗토리성을 내려오면서 이용한 아이스크림 자판기

이 자판기는 정말 어딜 가나 많이 설치돼 있다

그린티처돌이의 맛 평가는

별 다섯 개

너무 달지 않고 적당히 먹을만 했다

개인적으로 하겐ㄷr즈 보급형이라고 평가할 수 있음

포장지가 굉장히 얇아서 깔끔하게 뜯기 어려운데 나는 저거 뜯다가 크림 부분을 두 동강 냈다

요롷게ㅎ

 

암튼

난바 굿즈거리에서 산 하이스피 소스린 캔뱃지를 여행 내내 달고 다녔다고 인증하기

우측에 달린 금속 뱃지는 'Pray for Kyoani'라고 적혀있다

트친님께서 좋은 마음으로 제작하고 나눔해주셨다

한국에서 있던 최근 행사에서 한 번 나눔하셨고 아마 이번 스플래쉬에서도 나눔하셨을 거다

돗토리성에서 다시 돗토리역으로 복귀

돗토리역에서 20분 간 버스를 타면 이와미역에 도착할 수 있다

작 중 몇 번이나 등장했는지 단골 배경인 이와미역

드디어 이와미에~ 도착을~~~~했습니다!!!

이와미역 내 벤치가 딱 세 개길래 렏님댁 누이들이랑 우리집 린누이 앉혀놓고 한 컷 찍음ㅎ

하루누이랑 마코누이도 데려갔는데

짐도 많고 정신 없어서 정말 매일 데리고 다닐 애 아니면 꺼내기가 힘들었다

 

이곳은 이와미역 바로 옆에 있는 이와미 관광청

이와미에서 가장 핫한 관광 요소가 바로 free! 시리즈라 정말 여기저기서 프리를 접할 수 있었다

예정대로라면 이곳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성지순례를 돌아야 했는데

자전거가ㅋ다 예약됐대ㅋ

ㅋ!

 

과연 이 사태를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가

그것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진다(두둥

(무슨 날 단위로 쪼개지는 것도 아니고 참 맥락 없는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