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하루] 혼자 있는 방W. 손도라 “그럼, 하루 다녀올게.” 마코토가 본가로 내려갔다. 평소라면 둘이 함께 내려갔겠지만 마코토는 어머니가 갑자기 허리를 삐끗하셔서 급하게 내려가야 했다. 하루카는 여름 합숙 훈련을 앞두고 마지막 휴일을 보내는 입장이라 이번에는 같이 갈 수 없었다. 매주 본가에서 오는 안부 전화와 먼저 내려가는 마코토를 통해 안부를 전할 뿐이었다. 마코토는 걱정이 너무 많았다. 그는 현관문을 나서기 직전까지도 “내가 없다고 욕조에 너무 오래 있으면 안 돼.“ 라던가 ”냉장고에 있는 반찬들 골고루 챙겨먹어야 해.“ 같은 말들을 몇 번이나 얘기했다. 하루카는 자체적으로 한 번 이상 들은 말은 귀 밖으로 흘려보냈다. 마코토는 나갈 때 꼭 하나씩 무언가를 빼먹어서 하루카가 챙겨주곤 한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