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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마이] 'Kore' is done

[큐마이] 'Kore' is done W. 핸디 "이리 줘, 먹으면 안 돼." 마이는 순간 벙찐 표정으로 큐타로를 올려다보았다. 마이의 손에 들려있던 석류 6알은 다시 그의 손아귀로 돌아갔다. 작지만 알알이 탐스러웠던 석류알들이 커다란 손 안에서 우악스럽게 짓이겨졌다. 굵은 뼈대를 타고 흐르던 빨간 과실즙은 채 한 뼘을 못 흐르고 연기처럼 사라졌다. 먼저 권한 걸 받은 지 1분도 지나지 않았다. 허기를 달랠 수 있다는 설렘을 잃은 건 자신인데 왜인지 설렘을 앗아간 당사자가 슬프고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이는 생각했다. 어영부영 초대 받아 이끌려 온 곳이 지하세계였던 건 당황스러웠지만 이곳은 마이의 기준에서는 생각보다 흥미로운 곳이었다. 험상궂고 괴팍한 거한이 다스리는 무자비한 공간. 지상에서 돌던..

구 장르 미련

23. 12. 21에 뽑은 피요몬 23. 12. 22에 뽑은 파타몬 최애 디지몬이 고마몬인데 안 나와줘서 포기함 흑 24. 01. 05에 뽑은 팔몬 그래놓고 최애 CP 페어라도 맞추리라 다짐한 뒤 또 가챠에 뛰어듦 망함 야마소라, 타케히카, 코시미미 팠는데 다 한 쪽씩만 나오는 건 무슨 경우냐 오타쿠 극대노 물론 디지몬들이 아니라 인간들 CP를 좋아하는 거지만 이때부터 진짜로 포기함 더 사면 차라리 자주 가는 편의점에 로비해서 한 박스 발주해달라고 하는 게 더 빠르지ㅅㅂ 최애가 아니라도 디지몬은 전부 귀여우니까 다 좋아...진짜로 포기했다 그리고 오늘 24. 02. 09에 뽑은 가부몬 괜히 아른거려서 하나 슬쩍 집어왔드니 드디어... 드디어 야마소라의 파트너 디지몬 페어 완성... 쇤네는 감동했다... ..

2024. 02. 05 오타쿠 나들이

네죽계 트가좍과 개구리 카페를 다녀오다 소품샵이랑 오타쿠 굿즈샵도 들렀지롱 애니메이트에 있는 아무쨩 넨도 실물도 봄 82,500이었나 꽤 비싸더라 에케몰에서 놀다가 올만에 폴바셋 말차라떼도 먹었다 작품명 : 양손의 사자...가 아니라 사자 반도의 마이 삼면이 사자다 사자에게 둘러싸인 마이쨩 최애 술집이 최근에 2호점 냈다고 항상 가보고 싶어하던 걸 드디어 가봤다 대설주의보가 뜬 월요일인데도 어째서 만석일까 일반 테이블은 웨이팅이 길어서 포기하고 바로 착석 가능하다는 바 테이블에 겨우 앉음 맛은 1호점이랑 똑같아서 좋았는데 이젠 나만 아는 술집이 아니라 인스타까지 유명해진 시끌벅적 웨이팅 폭발 가게가 돼서 아쉬워 본점이고 분점이고 오픈런 안 하면 못 앉는다 외곽에 하이볼 잘 말아주는 곳 어디 없나

투니크 케로로 카페 방문 후기

2024. 02. 05 트가좍이 동행인을 구하신다기에 냅다 데이트 신청해서 다녀온 케로로 카페 레전드 불친절 후기 입구 사진 그런 거 스킵하고 바로 내부 사진 사실 덕후 입장이 아니라 추억의 만화 보러 간 머글의 입장으로 쓴 후기임 굿즈들이 귀엽게 잘 나왔넹 이 날 비 쏟아지고 눈 내리고 대환장쑈 날씨가 너무 궂었음ㅠ 카페 운영 시작한 지 좀 지난 날짜에다 월요일이라 꽤 널널할 줄 알았드니 날씨 좋았으면 평일이고 자시고 대기순번에서 제법 걸렸겠더라 오픈은 매일 12시 반이고 1시쯤 갔는데 앞에 두 팀 있었다 방문객들이 붙여둔 색색의 포스트잇이 장관이었다 프린팅박스 기기는 투니크가 계속 보유하고 있을 뿐 카페 기간 동안 한정 배포하는 특별 코드 같은 건 없는 듯 프박은 매일 코드 갱신해야 하니까 아무래도ㅇ..

기타 등등 2024.02.07

캐릭캐릭체인지 속편 발표 이후 잡담 (6) - CP성 발언 多

속편 발표 이후부터 진행한 오타쿠성 잡담 모음 백업이라기엔 트위터에서 안 해둔 말이 80%라서 모음으로 바꿈 - 1기 8화에서 나온 장면인데 혹시 이 분이 나데시코의 아버지인가 정황상 애니팀이 자체적으로 상상해서 캐디한 것 같은데ㅋㅋㅋㅋ되게 고우시다 아버님 후속작에서 역수입 되어주세요 - 근데 후속작에서 후지사키 당주가 등장해도 애니팀 캐디를 따를 가능성은 0%임 보통 그렇더라 너무 옛날이고 그런 세세한 것까지 살펴보는 현대인이 흔치 않어 - 1기 수혈을 오랜만에 해서 그동안 동인적 날조 해석이 짙었는데 나데시코는 정말 무용에 진심인 캐릭터고 반짝반짝거린다 리마랑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반쯤 브라운관 데뷔, 배우로 전향해도 좋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역시 공식의 후지사키 가 후계자는 춤을 출 때 가장 빛..

2024년에도 첫째아들 마츠오카 린의 생일을

올해는 어떻게 기념할지 짱돌을 굴려봤는데 소고기 케이크를 재정비하기엔 여건이 안 되고 혼자 축하하는 거라 일반 케이크는 생각이 없다 나도 내 새끼도 단 걸 안 좋아하는데 굳이 케이크를? 사람 모아서 단체로 파티하는 자리라면 주저없이 주문제작을 넣겠지만 암튼 올해는 그럴 계획이 진작부터 없었고 딱 지금만 할 수 있는 굿즈 제단을 하기로! 따란 아씨 광각카메라 쓴 티 엄청 나네 두 장 찍어서 붙일 걸 그랬나 마지막으로 했던 제단 기념이 19년도니까 딱 5년만에 쌓는 거구나 굿즈 제단이래봤자 집 구석에서 그동안 모은 굿즈들을 쫙 펼쳐두는 게 전부이긴 함 예쁘게 디피하고 싶어도 머한민국 1인 가구에게는 그럴 공간이 잘 안 나옵니다 블러칠 한 거 봐라 아이고 그치만 진짜 진짜 시간상 저게 최선이었음 흑흑 아무튼 ..

Free! 시리즈 2024.02.02

2024.02.01 린쨩 생일상 뒷 얘기

별 건 아니고 생일상 차리면서 쌩쑈했던 게 짠내 나서 남겨봄 생일 기념 포스팅 마지막 사진 여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저 상태 그대로 촛불 껐는데 불만 꺼트릴 정도의 입김에 촛농까지 날아가서 튐 ㅋ......... 뇌 정지 와서 회피하겠답시고 김칫국물...?...인가...??...했는데(김칫국물이어도 문제임ㅅㅂ) 테이블에도 묻었어 엉ㅇ... 테이블은 박박 문대니까 닦이긴 해 저건 재질이 종이라서 복구가 안 되고 내년부터는 이렇게 급하게 싸구려 다이ㅅ 제품 사다 쓰지 말고 미리미리 품질 좋은 초를 구해두자... 손상된 하체를 가리기 위한 노력 나 죽을 때 칼자국 난 아크스타랑 저것까지 부장해달라 해야겠다 Hㅏ... 이거 그건가...생일빵...?...내가 미안하다... 여기 전시하자... ..

생활 속 덕질로 요즘 느낀 바

그 때 그 때 금방금방 날 것 그대로 뽑아서 올려둔 트윗 썰들을 바로 티슷 어플로 복붙해다 임시저장글로 업뎃하면서 오타랑 비문을 수정하거나 부족한 내용을 추가하는데 이게 연성만큼 즐겁더라 수정하다 보면 약간 깊이가 달라지거나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돼서 장거리 이동할 때 제일 좋음(ㅇvㅇ)d 그저 기록용이었던 백업을 또 하나의 오타쿠 콘텐츠로 즐기는 중 룰루 캧체는 트윗보다 바로 티슷에만 쓰는 편이기도 하고 요새 잡담 비율 대부분이 애니판 정주행 하는 내용이라 아예 애니를 보면서 바로바로 타이핑 함 세세하게 걸고 넘어지며 떠드는 재미가 있어 요새 볼 시간이 없어서 나데시코 집 놀러 가는 에피 이후로 못 보고 있네 시바ㅠ 언제 다시 보냐ㅠ

아무 말 창고 2024.01.29

더 캬라 사랑합니다

타이틀용 이미지로 더 캬라 인장 이미지 들고 옴 가오나시처럼 아...아아... 이 소리만 내고 있음 아...... 사랑둥이들아 전부 내 손으로 와라 무슨 굿즈로 내줄지 대박 기대돼 다른 애들도 무진장 귀여워서 클파나 지류 같이 단체 일러 굿즈 있으면 같이 지를 듯 개별 굿즈 박스로도 팔아준다면 박스 구매하고 어어어어 너무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