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라] 잊어주세요
[케이사라] 잊어주세요 W. 손도라 “사라, 얼굴이 빨간데. 괜찮은 거 맞아?” 레코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네, 괜찮아요. 저 멀쩡해요! 사라는 그렇게 말하며 제 앞에 놓인 우유를 단번에 들이켰다. 그리고는 곧바로 토스트를 크게 베어물고 힘차게 씹어 넘겼다. 레코는 그제야 웃으며 다 먹은 접시를 정리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잘 먹으니 보기 좋네. 하나 더 만들어줄까?” 사라는 빵 봉투로 손을 뻗는 레코를 말리며 말했다. “괘, 괜찮아요! 샐러드만 더 먹고 일어날 거라서요.” “그래, 난 먼저 일어날게. 사라도 든든히 먹고 들어가서 쉬어둬.” 사라의 시선은 방으로 돌아가는 레코의 뒷모습에서 곧바로 자신의 접시에 놓인 샐러드로 옮겼다. 이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눈치챈 건 아닐지 고개를 들어 확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