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늘 일기

손도라/핸디 2025. 9. 4. 20:39



그저께부터 현생 관련으로 혐성이 되어가다가 오늘 최대치 구간에 진입했다
빠른 진압을 위해 다시 동네에서 노는 가성비 솔플 휴식을 감행

사실 반쯤 핑계고 도보 25분 거리에 있는 은행에 볼 일이 있는데
은행 하나 가자고 선크림 바르고 옷 챙겨 입기 귀찮고 어쩌고
이런 걸 주절주절대면서 하나하나 엮어본 일정이었음
일명 겸사겸사 외출


이건 외출하기 전에 받은 카톡인데
여기저기서 자꾸 날 어디서 봤다 이런 연락을 준다
저번엔 뭔 대전 땡땡건물에서 날 봤다고 전화 갈긴 사람도 있었음;;
흔한 상인가?!
무난하게 살고 싶으니 오히려 좋아!!
그나저나 진짜 저는 현생과 혐성 시즌된 지 오래라 요새는 웬만하면 계속 칩거 중인데요;
나가도 동네 밖을 잘 안 나가요;;
내가 살아있다는 건 알아줘서 고맙구나;;;
오늘도 저녁에 운동 나가는 것 빼고는 일주일만에 외출하는 거임


비 온대서 튼튼한 장우산 챙겨나왔드니
해만 쨍쨍해서 양산 대용으로 쓰고 댕김
우산도 자외선을 70%?쯤 막아준다고 합니다
안 쓰는 것보단 낫잖어
행인들은 어차피 저게 양산인지 우산인지 그렇게 큰 관심이 없음...이라고 생각하는 편


일단 영화 예매해놨는데 제일 빠른 시간이 딱 밥 시간이라
은행 일 보고 영화관 근처에서 밥을 먹었다
외식 좋지
이왕 하는 외식 때깔 좋은 파스타집으로
식당은 세련됐는데 손님이 안 세련됨
거지 시즌이지만 맛있는 건 먹고 싶어서 카드슬래쉬


가게에서 직접 만든 식전 빵
대추가 박힌 까만 빵이 맛있었다


메인메뉴 나옴
음료는 페퍼민트 티
당당한 1인 손님


베이컨 까르보나라
담백고소한 풍미가 매력인 식당이었다
피자랑 리조또도 궁금하니 다음에 또 올까
평일이라지만 점심시간인데 매장 손님이 나 밖에 없었어
배달기사 왔다갔다 하는 거 보니 날 덥다고 다 배달로 시키는 것 같더라
매장을 예쁘게 해둔 식당도 피크 타임 수입원이 배달이라니 아쉽다
덕분에 혼자 조용하고 편하게 잘 머금 굿


먹기 전에 오늘의 메이트들이랑도 찍어줌
마코하루 부스누이타치


이거 애들 비율이 왜 이상하게 찍혔을까
나도 모르게 광각 설정됐나

사진 잘 찍고 먹긴 했는데
식당을 영화 시작 시간 40분 전에 들어와서
나만 아는 타임어택이 시작됨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최근에 삐걱댔던 턱 관절은 지키고 싶어서ㅠ작은 술로 나눠다 꼭꼭 씹어먹고ㅋㅋㅋㅋㅋㅋㅠㅜ
참 먹고 살기 힘들Da


무사히 광고 타임에 상영관 입장
저번에 피 뽑고 받은 관람권으로 예매해서 지류 티켓을 뽑았다
관람권으로 예매하면 모바일 티켓 안 보내줌ㅉ


다정하게 찍힌 척
한 손으로 뭘 어떻게 자세를 잡아야 할지 몰라서 되는대로 찍었더니
마코쨩이 꽤 힘겨운 모습으로 찍혔ㄴㅔ
미안하다
근데 얘네 진짜 사귄다(급)


급하게 나오느라 마땅한 주머니를 못 찾아서......
미안하다..........
가방까지 이중이니까 자외선 차단은 잘 되지 않을까......?


영화 고를 때 사전 정보는 잘 안 찾아보는 타입인데
이상하게 컨저링 시리즈는 빠뜨리지 않고 극장에서 보게 된다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그냥 이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항상 타이밍이 잘 맞아서 고르게 됨
극장 가서 영화 보고 싶은데 내 취향풀 한정으로 볼 게 없어서
됐다 컨저링ㄱ
이런 수순

컨저링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하우스 호러라고 생각함
막 무섭지도 징그럽지도 않고 여름에 적당히 시원한 정도
이게 마지막 시리즈인가 엔딩각을 날카롭게 세우더만
오랫동안 챙겨본 시리즈가 마지막이라니 또 아쉽고 그르네
마지막이라고 전작에 나온 배우들 다 나왔는데
매캔지 포이를 스크린에서는 오랜만에 봐서 제일 반가웠음
예쁘게 잘 크셨군요 빨리 큰 작품 하나 하셔야 할 상인데 말이여

카메라 무빙이 더 발전한 것 같고
공포도는 전작들보다 덜하지만 스토리도 무난한 것이 재미가 없진 않아서 ㄱㅊ
시리즈 중에 애나벨 보고 가면 좋은데
애나벨 시리즈가 있다는 것만 알고 가도 보는 데 지장 없었을 것 같음
나도 개봉할 때마다 한 번씩 보고 마니 전작들을 전부 기억하는 건 아니라ㅇㅇ

강아지를 좋아한다면 관람 전 주의사항
죽거나 다치진 않는데 악령새끼한테 맞서다가 몇 대 맞음ㅠ
제임스 완 이 인간아 그 장면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냐 난 없어도 됐다고 본다ㅗ


11월
영화관 가기 좋은 시즌
위키드 영화판 개인적으로 별로였는데
그래도 배우들 연기하는 모습은 좋았어서 후속도 계속 챙겨볼까 고민 중


요샌 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온다고 종이팜플렛 대신 이런 거나 비치해두더라
벽이 비어서 대충 박아넣은 느낌이라 별로라고 생각함
이런 거 설치할 돈 있으면 표 값 내리고 영화관 인력이나 더 뽑아 싸가지 대기업들아


영화 다 보고 다른 볼 일 만들어다 처리한 다음
바로 운동하러 갈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너무 애매하게 떠서 가는 길에 있던 이디야에서 깊티나 쓸 겸 잠깐 쉬었다 감
스프링 캐모마일 티랑 뭐 에너지바 같은 거
에너지바는 집에 뒀다가 삶이 힘들 때 꺼내먹기로 함
다음 행선지 후보는 도서관이랑 복숭아 디저트를 파는 카페였는데ㅠ
시간 때문에 다 파기됐네 아쉬워라

여담인데 데못죽을 이디야 콜라보 끝나고 봐서
문댕댕 포카 갖고 싶어
그치만 이제 와서 포카를 굳이...싶은 마음이...
먹여살릴 애들이 많다...
라이트 러뷰어ㅇㅋ...
앟문, 윶랩, 큰배 하세요


오늘은 운동 갔더니 어머님 한 분이 가래떡을 나눔하셨다
가래떡 오랜만
안 그래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떡이 살짝 땡겼는데 럭키예요
떡 잘 안 먹는데 기가 막힌 우연


운동은 이거 함
효과 좋습니다 이걸로 현재까지 46kg 뺐슴
이젠 근력이 중요해져서 운동량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거나 아예 못 나가는 날이면
집에서 할 수 있는 맨몸 근력이나 아령 운동을 대체 삼아 사는 중
기한 내로 횟수권을 다 써야 해서 이번 주는 매일 나왔는데
이것도 다음 주 화요일이면 끝이다
이제 돈 없어서 그 다음은 찐홈트만 해야 함 우우
느낌상 천성이 게을러서 자주는 안 할 것 같은디
그래도 칩거 중에 맨 정신 유지하려면 그거라도 해야지 어떡하냐ㅠ


ps. 돈까스 먹고 싶었는데 담주에 인바디 잴 거라 튀긴 음식은 못 먹어서 계속 아쉬워 하고만 있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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