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5. 07. 19 오리주물럭 맛있다

손도라/핸디 2025. 7. 20. 08:13



간만에 놀러갔다 와서 일기 씀


ㅁㅊ마지막으로 나가서 놀다 온 날이 1월이라고
반 년만에 세상 구경하고 온 썰 시작


일주일도 전부터 생각해둔 코디 그대로 외출함
홍대 가는 것도 아니면서 20살은 집에 두고 온 것처럼 당당하게 트윈테일 패션을 감행하다
그리고 이 날 집에 돌아와서 가장 먼저 본 트윗
= 동안의 비결은 나잇값 못하기


내가 제일 멀리 사는데 버스의 농간으로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함
시간 때운다고 들어간 다이소에서 웬 바보 같은 상어 이녕을 봤다


외출 목적은 한 때 크게 알티 돌던 효녀의 맛집 방문
...이 아니고 폐관수련 할 때 물심양면으로 거들어 준 언니들한테 은혜 갚은 까치를 하려고

목동역 달오리주물럭 넘 맛있다네
간이 삼삼한 편인데 기본 쌈장, 추가 양념장, 특제 마늘소스, 고들빼기 무침 등 베이스도 잘 해두셔서
간 세게 먹는 나도 간을 심심하게 먹는 동행인도 대만족
제발 오래 오래 장사해주세요
가을에 꼭 혼자서라도 재방문 하리


똑같은 음식을 찍었는데 클라스가 다르네
물론 첫 방이 불펌임 동행인이 찍었음
나는야 사진 존못맨


내가 오타쿠 예절샷 찍자고 박박 우겨서 다들 챙겨와줬는데
굿즈 없다고 오만 액정에 띄워두는 어떤 웹소팬
(주력 콘텐츠 : 게임, 1차 등)
원래 실친끼리는 장르 안 겹치는 게 국룰이다만
콘텐츠나 차원부터 극명하게 갈리는 우낀 파티


노래방도 갔다
자기 취향 밴드 사운드 곡만 집중 공략하시던 분


자기가 파는 남돌 곡 메들리로 부르던 분
그 뒤에 오타쿠 ost 예약 걸어둔 나

하나부터 열까지 안 맞는 인간 3명이서 잘 놀다 옴
달오리주물럭이 대동단결 시킨 건 진심 큰일 한 거다


빨간 고기가 나온 밥집에서는 소스린
달콤한 디저트가 나온 카페에서는 나기리마
남돌 덕질하시는 분도 다른 탑로더로 바꿔 찍었는데
어떤 웹소팬은 꿋꿋이 태블릿에 표지 일러 띄워서 내밂
이 사람은 이 날부로 다시는 오타쿠 예절샷에 동참해주지 않겠다며 학을 뗐다
당신의 마지막 오타쿠 예절샷을 이곳에 박제합니다

밥집 근처 카페였는데 케이크는 그냥 공산품이었지만 토마토주스는 얼음을 안 넣고 가득 갈아주셔서 나쁘지 않았음
서너 시간 이상 죽치고 있기 좋은 의자까지 최고
추후 오리주물럭 팟이 또 생기면 저 카페로 가야지

연락은 단톡방에서 자주 해도 오프는 1~2년 만이었다
그래서 추팔만 한 너댓 시간 할 줄 알았는데
밥 먹을 때 아주 잠깐 하고 이후엔 자기 사는 얘기랑 자기들이 하는 오타쿠성 얘기만 한가득 하다 옴
끝까지 즐겁게 평행노선을 타고 왔다는 소리


예상보다 이른 시각인 9시쯤 해산했는데
더 늦게 나왔으면 버스 대기줄 서 있다가 돌하르방 될 뻔 했다
패스츄리 붕어빵을 3개나 까먹었는데도 버스가 안 왔었음

환승역 지나다닐 때마다 늘 저 패스츄리 붕어빵이 궁금했는데
미리 구워진 걸 마감 직전에 구매하기까지 해서 넘 질겼음ㅠ
갈릭버터 2개랑 크림치즈를 샀는데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개당 3,500원이라 한 번 먹어본 걸로 만족할랜다
굳이 꼽자면 크림치즈 압승

외출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맛있는 음식 먹는 건 좋아해
또 나가고 싶다
To. God_돈 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 07. 26 점심밥  (0) 2025.07.26
어제 일기  (0) 2025.07.24
프덕이 free! 됨  (0) 2025.07.08
어제 일기  (0) 2025.07.03
너닿 3기를 봄  (0)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