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 24권까지 독파 - 더 퍼스트 첫 관람 - 원작 완결까지 독파한 직후 슬덩 덕질 선배에게 보낸 후기 재구성
슬덩은 인생이다 내 인생에 뿌리는 프리 하나일 줄 알았는데
슬덩은...마치 태섭이가 드리블 돌리는 것처럼 들어왔다 뿌리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북산이 보여준 속공에 인생이 흔들렸는데 자연재해 같다 어쩔 수가 없다
강백호 리젠트 헤어 못 잃을 줄 알았는데 까까머리도 못 잃게 돼서 두 개의 돌머리를 모두 끌어안게 되었다
31권 마지막 챕터에서 조금 길어진 머리도 끌어안으면 세 개가 되는데 다 빨간색이니까 하나라고 하자
똥강아지 강백호 어떡하지 원숭이 시기를 겪는 개 같기도 하고 그냥 원숭이 같기도 하고
그치만 귀엽고 든든하고 누가 뭐래도 히든카드라서 나도 덩달아 상대팀이 슛 쏘면 백호야 뛰어!!!!!!!!! 이 난리 치고 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눈 튀어나올 정도로 빠르고 높게 솟아오르는 강백호 어떻게 안 애낌 그 방법도 잘 모름
초심자는 무대포여도 돼 그게 무기될 수도 있다 사회초년생에게 힘을 주는 사람 너무 고맙네
서태웅이 이 깜고폭스녀석
솔직히 북산 스타팅 맴버 중에서는 제일 내 취향과 거리가 멀지만 그것 또한 루카와의 매력이 자아낸 현상이 아닐까요
루카와는 입덕요정, 얼굴마담, 스몰포워드, 에이스 등등 맡은 바가 매우 많은 탓이다
그래서 대사가 제일 적은데도 자 이것이 공식 미남 에이스다라는 작가의 숟가락질이 선명하게 보인다
서태웅의 속눈썹 개수만큼 떠먹여줘서 내가 너무 배가 불렀던 게 아닐까 잘생겼지만 대충 남동생 같은 느낌이 든다
자전거 탈 때 제발 졸지 말라고 등짝 후려갈겨주고 싶다 교실 가서 자 제발 너 이러는 거 그 시절 오타쿠들이 새드물 사망플래그 요소로 많이 썼다면서ㅠ
근데 얘는 치수가 후려갈겨도 꿋꿋이 졸 것 같음 귀엽다
채치수 주장 북산의 바오밥나무임
절대 쓰러지지 않는 그냥 바오밥나무 아니고 인위적으로 심지 않은 자연 바오밥나무 바오밥나무도 어릴 때가 있었으니까
주장이 흔들리는 건 당연해 열토를 제패하는 센터가 되기 위한 통과 의례
난 치수 심정이 너무 이해 감 난 진짜 잘하고 싶지만 나 혼자 해선 이룰 수 없는 일이라 다 같이 잘해보자고 열심히 한 건데 그 이름도 없는 선배처럼 아무 말을 뭣 같이 대는 애들 겪다보면 멘탈에 스크래치 안 나는 게 이상하지
글타고 얘가 선배를 후려칠 애도 아니고 봐라 준호 때리는 장면 한 번도 안 나오잖아 맞을 짓 안 하면 안 때리는 예의 바르고 착한 앤데 진짜 잘 버텼다고 칭찬 감옥에 가둬놓고 싶음ㅜㅠㅜㅜ홀로 버티는 게 얼마나 힘든데ㅠㅜㅜ
고릴라 덩크랑 파리채 블로킹 너무 좋아 나 이제부터 빨래 털 때 치수가 쓰는 기술 따라할 것임(그렇게 빨래가 망가지고)
대만아!!!!!!!!! 불꽃남자 정!!!!!!!!대!!!!!!!!!만!!!!!!!!!
영걸이가 깃발 흔들면 옆에서 불꽃남자 구호에 맞춰다 부부젤라 불고 싶음
개인적으로 딜러 중에서 제일 멋진 딜러는 HP가 적을수록 공격력이 높아지는 타입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게임에서 그런 캐릭터는 그만큼 운용하기 어려운 편인데 그 난이도를 다른 맴버들이 탄탄히 잡아주는 패시브 스킬이 있기에 더 빛을 발하잖아 진짜 개멋있다
솔직히 대만이도 공식미남 시켜줘야 하는 거 아녀? 태웅이랑 다른 결의 미남인데 공설미인이라는 얘긴 못 본 것 같어 공설미인이라고 생각하겠음
얘만한 애를 어디서 찾냐 진짜 팬클럽 한무더기는 있는 게 정상인데 그 시절 북산고 여학생들은 취향이 다 서태웅이었나
하긴 일본은 이런 타입 아직도 인기가 덜하다더라 프리의 소스케처럼
안 선생님 빠돌이인 점도 귀여워죽겟다니까 그 얼굴에 바보즈 맴버인 것도 귀엽고
ㅎㅏ 태섭이 주장됐을 때 많이 부딪힌다는 걸 보면 확실히 유하게 대하는 타입이라는 건데 갓벽하다 일등신랑감
근데 얘 집이 좀 사나 앞니 임플란트 개당 100~170 이러는데 정신 차리자마자 바로 한 걸 보면 좀 사는 집 같어 그럼 좀 사는 집 외동아들...와 좋은 신랑감이다(ㅈㄴ
태섭아 어떡하냐 니 얘기 하려니까 숨이 안 쉬어진다 넌 내일 써도 충분히 흥분 상태에서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날)
미래예지 오졌다 후기 이으려고 메모장 켠 순간 심장이 엄청난 속도로 타올라서 이 불로 조선백자 구울 수 있겠다
그럼 체감 1700도가 넘는다는 뜻인데(이런 발언)
첨 봤을 때 아따 요놈 말 안 듣게 생긴 거 백호 다음으로 보이네~ 이러고 말았거늘 풍전전 때 나대룡이 태섭이를 도발하는 장면을 보고 나도 모르게 이입해서 입에 쌍칼 물었다
이 새끼가 개빡치게 자꾸 키 작아서 안 보인다고 ** 내가 한다면 산왕의 도 감독도 애정하려는 시도를 해볼 순 있는데 나대룡은 시도 하기 싫음
분명 얘도 나름 장단점이 있는 선수고 상대편이라 독자 입장에서 이입 정도가 다른 건 알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알려 하지도 않는 트래시 토크 작전에 완벽히 걸려든 바보 오타쿠라 어쩔 수 없다
(2023.01.22 기준, 하지만 작품 특성상 정주행 몇 번 더 하면 대룡이도 미워할 수 없을 것 같음 이 또한 미래예지)
풍전은 상대 팀 중 제일 더티하기도 했고 암튼 아 아니다 대룡이 욕 그만하자 각설하고...
키 작은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더 독기 쌓고 연마하는 거 모르지 임마 내가 키가 작아서 이입을 심하게 했던 것 같다
근데 풍전전을 다 보고 곱씹어보니까 자신의 치명적인 단점을 커버하고 도리어 찬스로 써먹기까지 노력을 해왔을 태섭이를 생각하게 되더라
말 그대로 이 상황이 어...? 싶은 거지 초반이기도 하고 수영장르가 너무나 오래된 내 인생 뿌리라 조금이라도 겹쳐서 볼 수밖에 없다
더 퍼스트 가정사가 린의 가정사랑 유사하잖아 돌아버리는 거지 정말...
거기다 피어스... 하... 난 이미 미친 사람이다... 송태섭이라는 남자에게 미친 사람...
다른 맴버들은 귀엽다 사랑해 결혼하자 이런 주접을 싸며 애정을 표하고 마지막에 덕담다운 덕담을 하게 되는데 송태섭은 제일 먼저 네가 완벽히 행복해지는 게 보고 싶어 가 튀어나오는 게 차이점이다
그리고 더 퍼스트에서 미국 간 걸 보여주는데...지금 떠올려도 첨 봤을 때만큼 울고 싶다
진짜 내 새끼라고 해도 될까 그래도 슬램덩크는 나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작품인데(흐린눈
아직도 내 새끼 호칭 써도 되는지 고민 중이야 고민 끝나면 쓸 것 같긴 해(?) (2023.01.22 기준, 이제는 호적에 넣음)
더 퍼스트 주인공이 태섭이라 얘기할 거 아직 한참 남았는데 더 적으면 컴퓨터 렉 걸릴 것 같다
아직 상대 팀과 북산의 벤치 맴버, 여캐들 등등 얘기할 거 많은데 아무래도 처음이라 젤 눈에 띄는 북산 스타팅 맴버들 얘기만 하는 게 제일 정확할 것 같음
아 준호야 준호 얘기도 하고 싶다 준호 어떡함 그치만 준호 얘기는 캐릭터 자체의 얘기를 할 때 반드시 치수와 대만이가 키워드로 들어가서 걷잡을 수 없는 후기가 되고 말아 그냥 사랑하고 있다는 것으로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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