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등등

12월 서코(토) 방문 후기

손도라/핸디 2020. 1. 14. 00:22

 

 

 

때는 2019년 12월...

현생 마감이 한창이었지만 괜히 탈주하고 싶어서 가본 서코

근데 왜 이제서야 후기를 쓰냐면 바빴고 귀찮았음

암튼 중학교 때 어쭙잖은 오타쿠 흉내내면서 찐오타쿠인 친구 따라 한 번 간 게 전부인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 갔느냐

두구두구두구

사실 별 건 없고요 대존잘 지인분이 부스를 내신댔는데 통판 힘드실까봐 내가 감

원래 소비러는 부지런해야 해ㅇㅇ

 

부지런한 소비러가 남긴 기록물

내 장르 행사 나가듯이 계획을 세웠다

정말 딱 트친님 것만 사고 오기엔 입장료와 내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몇 개 괜찮은 거 있음 겸사겸사 사자 해서 추려낸 게 저 난리...ㅋ...

서코가 어린 오타쿠들 노는 데라고 무시하는 사람들 나 같이 작정하고 찾아보면 10만원 우습게 쓴다

난 돈이 없어서 진짜 고생고생해서 추렸는데 그래도 무시 못할 금액이 나왔음ㅋㅋㅋㅋㅋㅋㅋ

박리다매 다다익선 행사라 그런지 인포만 봐도 10만원 거뜬하고 인포 안 올린 부스까지 하면 가능하다 리얼로

 

 

아무튼 학여울역 도착

너무 정신없어서 사진 별로 없음

후기 쓸 생각도 없던지라 저 사진도 후기를 쓰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급하게 찍은 사진

 

 

옛날엔 티켓도 줬던 것 같은데 난 지인분이 부스러한테 지급되는 유료표를 주셔서 손등에 도장만 받았다

일반입장이랑 도장 모양이 다르댔음

아무튼ㅇㅇㅇ근데 이 부스표입장이 신의 한 수였던 게 난 일반입장이든 예매입장이든 부스입장 미만으로 했으면 서코 못 갔을 거다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음...

크리스마스 이브에 국중박을 갔었는데 그때 봤던 대인원이 좁은 세텍에 뭉쳐있는 정도?

사람 많은 데 싫어 사람으로 밀도 느끼는 건 더 싫어...(골골

부스입장이라 부스러를 제외하면 가장 빠른 참관객 신분이었다

그래서 입장 기다리는 무리를 옆에 두고 유유히 지나다녔는데 지나다닐 때마다 너무 무서웠음...

이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 들어오면 난 숨도 못 쉬겠군!

 

 

아무리 그래도 후기인데 사진이 너무 없으면 없어보이니까 찍은 서코 행사장 바닥 사진

근데 더 없어보이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들른 부스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스였는데 개장을 늦게 하셔서 줄을 섰다

 

 

지름샷을 찍는 시점으로 워프

마치 빛과 같은 속도지 하하!

예상에 어긋나지 않게 내 본진은 내 존잘님 부스랑

일요일에만 오신다는 또 다른 존잘님(일요일은 정말 못 가서 통판 구매함)뿐이었고

이왕 입장료까지 내고 방문한 거니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장르들 위주로 엄선해서 구매했다

얼마 안 샀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늘어놓으니 많넹

역시 카드텍의 면적이란 껄껄

 

난생 처음 갔던 서코는 인트로 때 언급했던 그 때였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때라 길바닥에 앉아 컵라면 짭짭거렸던 기억 밖에 없다

요즘은 구내식당? 같은 데가 있어서 컵밥이라도 먹을 수 있나 봄

난 걍 빠르게 사고 한 11시쯤 탈출해서 아비꼬 혼밥했다

낡고 지친 덕후는 그런 데 오래 있으면 힘들어요 홀홀ㄹ...

난 한 시간 있기도 힘들었는데 대체 양일은 어떻게 뛰는 거지 정말 젊은 기운들이야...

인생 두 번째 서코였고 아마 앞으로 갈 일은 없을 듯

좋은 구경이었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