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오타쿠 사진 한 바가지

듄2 보러 간 날 핑계대고 탑로더 사진 찍음

손도라/핸디 2024. 2. 29. 08:46



작년 1월 초부터 퍼슬덩으로 메박 단골 찍었더니
MVIP 등급이 되어 쿠폰이 한가득 생겼다
분명 평범하게 영화 보러 간 일기 포스트인데 시작부터 오타쿠 티내기ㅈㄴ

암튼 일반 예매권은 혼자 열심히 써서 다 태웠는데
이 부티크관은 스위트관 안 돼, 프라이빗 안 돼 다 거르니까 서울 어드메 애매한 동네에 있는 지점만 된대
귀찮아서 걍 떠나보낼까 하다가 가까스로 괜찮은 날짜에 적당한 상업영화가 개봉해서
그리고 듄 시리즈를 좋아하는 동네친구를 사귄 덕에 어제 무사히 태우고 옴

그냥 부티크관 별로예요
특히 센ㅌ럴관은 영화도 늦게 시작하기로 유명하데
부티크관이 가고 싶다면 다른 동네에 있는 더 부티크 스위트관 이상으로가시길
리클라이너 좌석도 아닌데 듄2 같이 러닝타임 3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 보면 꼬리뼈 작살남
일반 상영관보다 천원 더 비싼데 스피커값이다
스크린 밑에 대형 스피커 3개 박혀있어
스피커 효과도 천원 더 낸 정도ㅇㅇ
근데 백화점 내부에 있는 지점이라 밥 먹고 시간 때우긴 좋겠더라


밥은 이거 먹으러 감
사진빨을 참 잘 받는 식당


나도 이제 슬슬 트위터발 추천 식당을 걸러봐야지
진짜 사진만 잘 나오고 음식은 달고 짜고 아주 난리였음;
동네에 있는 식당이었음 적당히 먹었을 텐데
굳이 굳이 서울 강남까지 찾아가서 웨이팅까지 걸어다 먹을 수준이 절대 아니다
강남은 유독 식당 평준화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하는 동네인데 여긴 부족한 맛을 비주얼로 끌어올려서 평일 오후 1시에도 웨이팅이 있더라
아무튼 여기 재구매 의사 없다고


예절샷용 굿즈 암것도 안 챙겨왔다고 스위치 내민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듄2 후기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음
폴이 여친한테 개새끼 발언 날려서 저 놈 저거 못 쓰겟구먼... 했는데
별안간 남캐랑 퇴폐섹시 듀오 케미가 터져버려서 당황스럽고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