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사는 게 바빠서 마지막 편을 이제사 올리네
사실 4편 쓰고 바로 썼으면 쓸 순 있었는데 4편 쓰고 기력이 동났었다
기억을 잘 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후기 마지막 편 시작시작
시작부터 어딘지 모르겠다(넘
돗토리랑 이와미 사이의 이동수단인가
암튼 그 유명한 키리시마 형제의 명장면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이때 너무 힘들어서 대충 맞췄다
심지어 왼쪽에서 어린이 한 명이 활기차게 뛰어놀고 있어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음...
인화 사진이 없으면 그냥 지나갔는데 이건 넘어갈 수 없어서 핸드폰으로라도 찍었음
낡고 지친 몸으로 돗토리역에서 먹은 점심밥
역시 제때 먹지 않았다 2시쯤 시켰나
근데 이때 또 수하물 추가하냐 마냐로 골 때리던 참이라 밥에 집중을 못했다
그냥 역사에 있는 식당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그래도 타국 음식이라고 한국의 메밀국수랑은 달랐고
카츠동도 가성비 넘치는 만족감을 주었다
한 가지 흠이라면 내가 짜게 먹는 편인데도 가츠동이 좀 짠 감이 있었음
여기서 발생한 빅 이벤트
수하물 추가를 미처 마무리 하지 못한 채 오사카로 가는 버스표를 끊으러 갔는데 전석 매진이랜다
렏님이 뭔가 쎄해서 밥 먹는 중임에도 좀 채근을 했다는데 이런 일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느끼셨던 모양이다
이것 역시 자전거와 맞먹는 유래없는 일...
어떻게 대체편을 찾긴 했는데 대체편이 무려 7천엔짜리였다
좌석이 편하거나 더 빨리 가는 것도 아닌 걍 돈만 더 비싼 버스였음ㅇㅇ...시바 이것도 만석이라 입석 상태에서 눈치싸움으로 앉아야 했던 더러운 기억
난 그나마 빨리 앉았는데 렏님은 1시간 정도를 서 계셨었다
원래 탈 건 3천얼마였는데 거의 두 배나 뛴 교통비
심지어 출발도 17시쯤이어서 8시가 넘어서야 오사카의 밤하늘을 볼 수 있었다
암튼 무사히 도착했단 의미로 어느 프랜차이즈 술집에서 저녁을 먹음
위에 저거 뭐지 화이트 소스에 가라아게? 맛은 보이는 그대로다 맛있어서 한 번 더 시켰던 메뉴
일본은 어느 식당이든 흡연 제제가 없어서 랜덤으로 담배냄새와 함께 할 수 있다
옆 테이블에서 담배 피고 있으면 속으로 육두문자 쏟으면 됨
이와미에서 대만식당 갔을 때 딱 그랬는데 다행히 이 날은 주변에 흡연 중인 테이블이 없었다
대략 담배 피고 냄새 안 빼고 온 아저씨들 틈에서 밥 먹는다 생각하면 좀 위안이 된다
같이 먹었던 술
하이볼 너무 좋아 사랑해
두 번째로 마셨던 토마토 주류(뭔지 기억 안 남)도 괜찮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하이볼을 두 잔 마실 걸 그랬다
렏님이 나 데리고 다니면서 고생을 많이 하신 게 감사해서 여기서 술을 사드렸는데 다 실패하셨음 흑
닭꼬치
이것도 보이는 그대로 예상 가능한 맛
맛있졍
여행 내내 먹을 건 다 맛있다고 했는데 이것만큼은 더럽게 맛없었다고 말하고 다닌다
밥이 먹고 싶어서 시킨 닭고기덮밥
술집 가서 밥 시키지 말자
주력 메뉴 아니라고 맛있게 안 만든다
이것도 예상 가능한22222
개인적으로 안주 말고 밥반찬으로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음
배 채우고 돌아온 first cabin
내가 첫날 후기에 숙소 사진이 없다고 써두니까 렏님이 사진을 주셨다
여기 정말 마음에 들었음
너무 건조했지만 여행 중 이용하는 숙소는 차라리 건조한 게 낫다
옷이나 수건이 잘 말라서 짐 싸기 편함
침대에 누워서 보라고 커다란 티비도 달려있긴 한데 외국인은 만지기 힘들어요
숙소 가서 첫날에 찍은 기념샷인 듯
아힣 귀여워
그리고 다음 날 아침으로 워프한다
이 날도 여어어억시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철을 타고 마지막 성지순례를 했다
바로
따란
딴 따란
말 안 해도 알아야 해요 딱 연상이 돼야 해
사메즈카 학원의 배경인 오사카 긴키 대학 되시겠다
하필 등교시간이랑 겹치고 근처에 중고등학교들이 밀집해 있는 동네라 버스는 못 탔다
한 30분 정도 걸어갔음
내가 이 동네는 버스 없나요 했는데 그 순간 딱 지나가는 버스를 보고 말을 잃었다
등교길 버스는 학생들을 위해 양보하자
인증샷은 학교 안에 들어가서 찍어야 맞았음
케헤헤헿ㅎ
소스케랑 린도 등교했져염
학교 구석구석 찾아보면 다 있을 텐데 내가 너무 힘들고 학생들 눈치도 보여서 이 정도만 찍었다
몇 개는 걍 대충 비슷한 배경에 대고 찍은 것도 있음
다시 난바로 돌아와서 본격적인 굿즈 털이
다른 장르 일로 들른 그래프아트샵인데 귀여워서 한 번 찍어봤다
이 날 누적된 여행 피로나 컨디션 저하 다 겹쳐서 상태가 영 아니올시다였는데
토라노아나나 멜론북스 등등을 다 뒤져도 프리 동인지는 살 게 없어서 욕을 한 트럭 정도 했던 기억이 난다
빡쳐서 그래프아트샵 한 번 더 들르고 시간도 없어서 생각만큼 느긋하게 쇼핑을 하진 못했다
굿즈샵 털 때 치킨가스 먹었는데 그건 사진이 없네
엄청 힘들었나 봄ㅋㅋ큐ㅠㅠㅠ
이건 드디어 집에 돌아간다고 신나서 찍은 티켓 사진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다
걱정했던 수하물도 잘 처리됨ㅎ
내가 궁금하다고 했는데 렏님이 사다주심
이것도 맛있드라
달콤쫄깃
단 거 안 좋아하는데 타국 음식+힘들어서 잘 먹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돌아와서 찍은 소비인증샷
많이 못 샀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많이 사긴 했다
요즘 아니쿠지 1탄 가격 많이 떨어졌더라 영원히 못 살 거라 생각했는데 괜찮은 가격에 샀어
마코하루는 여전히 사악했지만ㅋ큐ㅠ
덕질여행이 메인이었지만 처음 가는 해외였던 만큼 남의 나라를 직접 접해보니 그건 그것대로 신선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음식 뺴면 막 좋은 나라라고 느낀 적은 없음 한국 최고
결코 편하고 여유로운 여행은 아니었지만 뽕을 뽑을만큼 뽑고 렏님이랑도 무사히 돌아왔으니 그걸로 됐다
어쨌든 이것도 지나고 보면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터
어째 용두사미식 후기가 됐지만 완벽보단 완성이 중요하댔다
아쉬운 게 많으니 언젠간 한 번은 굿즈소비여행으로라도 더 가지 않을까
기회가 된다면 죽기 전에 한 번은 더 가보겠지
파란만장한 4박 5일 여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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