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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고 나왔음
개인적인 불호평만 적어놔서 미리 주의
영화 보러 갈 때 딱히 내용 관련으로 조사해보고 가는 편도 아니거니와 위키드 뮤지컬계에서 유명하다는 것만 알지 사전 정보 하나도 없는 뇌로 봤는데도 원작 매체가 소설인 건 확실히 알겠다
영화 전개가 너무 부자연스러워;;;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닌데 딱 정보만 전달하고 납득은 못 시키는 느낌이었음
영화화라는 건 그런 부분을 최대한 매끄럽게 처리해야 하지 않나?
소설 작품 영화화 된 걸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이게 최선이었는지 의문이다
자막이랑 더빙을 가리진 않아서 시간대 맞는 더빙으로 봤는데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로 캐스팅 해놨다더니 넘버 나올 땐 귀가 트이긴 했음
그게 다야...
내가 보고 온 지점 스피커가 구린 거랑 별개로 넘버 따로 영상 따로 캐릭터 따로 모든 요소가 다 따로 노는 느낌이었음
가슴 벅차오르라고 연출한 엔딩씬에서 벅차오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마저도 밍숭맹숭한 온도였음
그보다 이런 시너지도 그 씬 시작되기 15분 전에 터졌어야 하는 거 아닌지
영상이 화려하긴 했는데 묘하게 조잡한 느낌이었고
영화 보고 나와서 이렇게 찝찝하긴 또 오랜만이다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원작 소설이랑 뮤지컬이 보고싶어지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