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o Day ~너의 푸른 청춘에게~ 방문 후기

여전히 블랙홀 같은 현생을 뚫고 다녀왔다!!

(NCP카페지만 CP러라 호백 CP언급 있음)

양호열의 날 기념 송도 미토데이 카페 다녀옴
방문일자 24.03.09

시간 싸움 현생러라 이번에도 테이크아웃으로

위치는 행사 많이 열리는 서울권이 아니었다
난생 처음 가보는 곳인데 바닷가라는 위치마저 양호열인 게 새삼 룽하네...
그리고 찾아오면서 바닷바람에 불꽃싸대기 맞음

카페 입구
서울이 아니라 대도시 광장 느낌
광장 내 상점가였는데 그래서 바깥에서 대기하는 공간이 널찍하니 좋더라
디피부터 엄청나지 않습니까 저 스쿠터 뭐야

요새 행사는 생가재현식 디스플레이가 유행인데
실물 탈 것을 갖다둔 곳은 처음 본다
다른 컬러였음 누가 싹바가지 없이 입구에 파킹했냐고 고함쳤을 텐데
앞구르기 3번 하고 봐도 요헤이가 백호군단 싣고 다니는 핑크 스쿠터를 의미하는 디피
주인을 닮아서 작지만 강하지...

입장하니까 한 구석에 있는 가쿠란 마이 두 벌
썬구리 보고 용팔이랑 구식이가 영혼을 두고 간 건가 했는데 참관객 인증샷 이벤트용 소품이었다
느긋하게 테이블로 왔으면 해봤을 텐데 아쉽

킹름다운 미토 요헤이 대란
삥꾸스쿠터에 혼을 뺏긴 탓에 저 대형 현수막 확대샷 찍어오는 걸 깜빡함 젠장ㅠ

한 번도 안 가본 동네라 카페 위치를 여러 번 검색해보니까
호열이 때문이 아니라 카페 컨셉 자체가 바다였던 모양
그래서 딱 보면 여긴 바닷가인 게 보임
대관을 절묘한 곳으로 하셨구나...!

내가 가본 카페 중 최고의 컨셉 인테리어 베이스
저 상어코 같은 공간도 테이블임!
테이블로 왔음 저기 앉았을 거야 위치도 내부를 한눈에 보기 딱 좋다

남성성을 논할 때 키는 중요하지 않다
고개를 내려 진짜 남자를 보아라
남자는 자고로 기개와 얼굴

저 크로플 궁금했는데 테이크아웃은 먹기 힘들어서 패스함 힝

메뉴판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메뉴 주문넣고 나오니까 나눔존 등장
게눈 감추듯 하나씩 챙김
주문 메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었어서 기다리는 동안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나눔굿즈를 야무지게 챙길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ㅜㅠ호여리가 가득하다

드디어 행사의 정수인 메인 디피존
호여라 생일 축하한다!!!!!!!!!!!!
이노버지가 낳으시고 오타쿠들이 부여한 탄생일

그의 가쿠란
입구 근처에서 본 가쿠란들보다 사이즈가 작아보이는 효과
저 색종이 조각 걍 예쁘라고 뿌려둔 줄 알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백호 놀릴 때 쓰는 주력 소품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이 부시다 증말
소품 하나하나 허투루 놓은 게 없음
다 요헤이 거임ㅋㅋㅋㅋㅋ
주최진분들이 최소 양호열 박사 과정 이수 중인 게 확실합니다

이쯤 되면 지나가던 양호열을 털어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재현해둔 디피
열쇠도 그 시절 오도방구 브랜드 디자인임ㅋㅋㅋ
근데 누가 양호열을 털어요
그러다 역으로 옥수수 털림

ㅠㅜㅠㅜㅜㅜㅜㅜ????ㅠㅜㅜㅜ왜?????
어이 없어 진짜 왜 그렇게 웃고 계시는데요 계속 그 눈빛으로 어딜 보시는데요

사진으로는 티가 안 나는데 구두 사이즈 크더라
키 작은 애들 중에 마초력 쩌는 미남들은 발 사이즈가 크다는 학계의 가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납득됨
디자인이 예스러운 것마저
아 얘 생년 앞자리 7이지 하고 상기시켜줌

진짜 왜 그렇게 웃고 계시는데요?????????
그치만 호여리의 행복한 웃음이 등신대로 재현되니까 나도 덩달아 행복해짐
진짜 이쁘다 흑흑 호여라 행복해라

메뉴 기다릴 겸 느긋하게 인증샷 박음

우히히

지옥에서 온 CP러
배코도 찜꽁하게 해줌

인테리어 진짜 장난 아니다

(슬쩍)

자연친화적

갠적으로 이 구역이 마음에 들었음
일부러 꾸민 디피는 아닌 것 같고
저 바다 오브제 소품이며 창밖에 빼꼼 보이는 누군가의 자전거까지 청춘 그 자체다
잘 맞는 대관처를 섭외하는 것도 주최님들의 능력이자 노고임ㅠ

요런 연료통 이벤트(귀여워)도 있었는데
당첨품은 현장수령만 가능한 거라 구경만 했다

정신 못 차리고 구경하다가 럭드 하는 거 까먹을 뻔함;;;;;;;;;;;;;
기본 럭드 쿠폰 3회 그냥 날릴 뻔;;;;;;;;;;;

럭드판 표지 왤케 뽀작해ㅋㅋㅋㅋㅋ카왓

자고로 럭드는 생각없이 해야 하는데
디피존을 보면서 욕망을 가진 탓에 무난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내 앞에서 연달아 1, 2등 나왔어 힝
그치만 4등, 5등도 미토 요헤이다
다 내 거 우힣

드디어 음료가 나왔다
현생 쪼개고 온 거라 빨리 돌아가야 하는데 아쉬워서 한 컷 찍어봄ㅠ
음료도 찰떡 바다 컨셉이네

가면서 혼신의 쉐킷을 한 결과
라떼라고 마냥 달지 않아서 놀랬다
커피맛이 강해서 마시기 좋았음(갠취)
은은하게 단 부드러운 라떼라니 이것마저 양호열 아닌지ㅋㅋㅋㅋㅋㅋㅋㅋ
재료를 좋은 거 쓰시나 보다 맛있었음!

가다가 또 쿠키 박살낼까 봐 출발하기 전에 후다닥 쿠키만 찍어두기
세심하게도 저기에 뽁뽁이 한 겹씩 둘러주시더라
이런 세심한 행사...참 좋다...

무사히 방금 념념했습니다
쿠키도 맛있구나

전리품 떼샷~~~~~
미토 블루에 맞춘다고 마룻바닥 말고 퍼런 이불 위에서 찍어줌
아요 좋다 시원하고 맑고 바다야 아주


서울권이 아니라서 찾아가는 데 애 먹을 줄 알았는데 교통 좋은 관광도시라 의외로 괜찮았다
카페 자체는 무슨ㅠ너무 좋았음ㅠ
음료 나오는 게 오래 걸려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법도 한데 계속 둘러보고 감상하느라 오히려 음료가 나왔을 땐 떠나기 아쉽더라고
어느 행사든 대부분 애정 어린 정성으로 이루어졌겠지만 이 행사는 협력작부터 디피까지 그리고 특히나 사소한 부분들도 전부 애정과 섬세함이 꽉꽉 들어차있어서 무척 즐거웠다
처음 가보는 지역의 첫인상을 이렇게 예쁘게 남겨주셔서 개인적으로 더 좋았고!
주최진, 스텝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좋은 행사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잘 놀다갑니다 ^^)99

호여라 생일 축하한다!!!!! 배코가 라멘 세 그릇 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