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누구?
Free! 카테고리에 넣은 게시물이니 당연히 빨간 상어 마츠오카 린ㅇㅇ
이타백이란?
일본어 痛バッグ ( 통통 가방이라는 뜻 ) 가방의 발음으로 통칭 '이타백'이라 한다.
가방 앞 전면부가 투명한 비닐로 되어 있어
뱃지나 인형과 같은 액세서리를 넣어 장식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라고 초록창 지sik인이 그러는데
내가 알기론 '痛' 이거 '아플 통' 자여서 뭔 소린가 하고 더 찾아봤더니
'痛い'는 '아프다'는 사전적인 의미가 아니라, '痛ましい'의 줄임말인 속어.
이것 역시 사전적으로는 '보기 애처롭다/안쓰럽다'는 의미지만
속어적으로는 '자신의 치부를 자중하지 않고 거리낌없이 내보인다'는 의미
라고 합니다
대충 정리하자면 무의식적으로 하품할 때도 최애 이름을 부르는 찐오타쿠들의 잇템이라고 보면 될 듯
사실 천성이 손으로 꼬물대는 걸 안 좋아하고 잘 하지도 못 해서
이타백이 한창 유행하고 주변 지인들이 이타백에 들어서도 만들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는데
트친이...트친이 생일선물로 이타백을 보내줌...
대단한 사람...
이렇게까지 영업을 하면 사람된 도리로서 찍먹은 해봐야지...
그리하여 만들어진 마츠린 이타백 프로토 타입
이게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만든 건데 굿즈 모은 지가 초등학생 나이 정도 돼도 당시 내가 가진 뱃지 굿즈는 저게 다였음
아무리 뱃지 굿즈를 잘 안 사도 짬빠가 몇 년인데~~ 가방 한 면 채울 정도는 되겠지~~는 개뿔
진짜 관심 없으면 안 사는 편이라는 것을 깨달은 날이었고
급하게 다른 굿즈를 덕지덕지 발라서 겨우 구색을 갖췄던 사연이 담겨있다
그 이후로 생카 러쉬가 있어 이타백을 들 일은 많았지만 내 눈에 저 프로토 타입은 너무 비루해서
들고 싶지 않았음ㅠㅜ
그래서 가방걸이에 박아두기를 1n개월
깔끔하기로는 최고라는 원캔 이타백을 하고 싶었지만 이타백 유행을 타고 갑자기 일러가 예쁜 뱃지 굿즈들의 중고가가 폭등하여 포기하던 나날을 지내고 나니
극장판 굿즈 중에 마음에 드는 일러가 나와서 원캔 이타백용으로 여러 개를 구매했다
아무튼 항상 서론이 긴 나...☆
이타백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는 다음과 같다
이타백용 가방
요샌 다잇소에서도 판다던데
내가 산 게 아니라 어디 건진 잘 모르지만 내부 태그에 '위고'라고 적혀있는 제품이다
다른 분들 이타백 보면 가방에 기본적으로 레이스가 달려있거나 최애 컬러와 맞춘 깜찍한 색상을 자랑하는데
가방 선물해준 트친님이 내 취향+초심자에 맞춰서 무난한 디자인으로 보내주셨다
센스쟁이
가방에 장식할 뱃지
이거 팔 때가 이타백 유행이 무르익을대로 익었을 때라 그런지 쿄샵도 뱃지 구매에 개수 제한을 뒀던 걸로 기억함
한 번에 10개였나
개인 구매랑 다른 분 공구로 나눠서 샀음
마지막으로 캔뱃지를 기스로부터 보호해주면서 캔뱃지가 좀 더 크리스탈 해보이도록 효과를 부여할 뱃지 커버
이것도 내가 산 거 아님
트친님이 대량 구매해서 소분하신다길래 낑김
이타백을 좀 더 아름답게 해줄 로제트와 키링은 선택 옵션이다
아 로제트 리본 왜 넘어가있냐 좀 단정하게 해두고 찍을 걸
재료는 지금으로부터 몇 달 전에 다 확보해놨는데
귀찮아서 오늘에서야 만들었다는 이야기
지금 회사 휴직 상태라 그렇지 아니면 내년 이맘때 만들었을 것 같음
어떤 일러인지 기록용으로 찍어두기
딴 얘긴데 이 일러로 아크릴스탠드도 갖고 있거든
포장지 뜯을 때 미쳐가지고 칼로 북북 찢다가 아크릴스탠드에 칼집 냄ㅅㅂ 왜 살지
어쩔 수 없이 내가 죽을 때 관짝에 같이 넣어달라고 할 예정
사둔 지 너무 오래 돼서 전부 몇 갠지도 몰랐음;;;;
맛보기 노가다
비닐과 종이는 분리배출 해야 한다
뱃지를 달기 전에 대충 각을 잡아본다
다행히 모자라지 않고 가방 크기에 딱 맞게 샀다
캔뱃지 사이즈는 57mm
다음 노가다 작업은 캔뱃지 커버 씌우기인데
여기까지 하고 포기함
드럽게 뻑뻑한데 내가 가진 커버의 제품상 문제가 아니라 다 그런 것 같음
남은 커버들은 손재주 좋은 트친분에게 갈 예정
이야 이거 뱃지 달기 편하라고 뱃지 다는 면이 탈부착이여
그렇게 마지막 노가다를 시작
응당 단순 작업이라 함은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손에 익어서 요령이 생기는데
이건 요령을 모르겠다
그냥 인내심 테스트 오타쿠 버전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널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난 너로 인해~~ 그 죄로 인해~~~
이타백을 하고 있다고~~~~~~
진짜 육성으로 부르면서 함...
얼마나 힘들었게요...
다 달았다
너무나
너무나 뿌듯하다...!!!!
부착샷
하ㅠㅜㅠㅜㅠㅜㅠㅜ한 번 딱 고생하면 이렇게 예쁜 나만의 오타쿠 가방 탄생
응원해준 트친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완성해서 엄청 뿌듯하고 기분 좋긴 한데
이걸 언제 개시할 수 있을까
이제 가고 싶은 오프 행사가 없다
트친님들이 조만간 이타백 모임 해주지 않을까
8월에 일본 못 갈 것 같아서 흑흑...
아무튼 이제 나도 최애 이타백 있는 오타쿠다!!!!!
이타백에 입문하면 이타백을 여러 개 만드는 사람들도 많던데
난 저거 하나로 끝내고 싶다
나도 힘들다
'Free!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Free_10周年 (0) | 2023.08.13 |
---|---|
올해도 맞이한 내 새끼 린쨩 탄생일 (0) | 2023.02.02 |
20220202 마츠오카 린 생일카페 후기 (0) | 2022.02.14 |
Free! DF 오만쥬 니기니기 마스코트 후기(feat.수납장) (0) | 2020.02.13 |
20200202 대천사 마츠오카 린 탄생일 (0) | 2020.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