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죽어(Kimi ga Shine)

네가 죽어(키미가시네) 잡담/썰 백업 - 케이사라, 큐마이 필터有 (9)

손도라/핸디 2024. 4. 23. 09:55



- 로판 AU 하면 황태녀, 일반 공작 영애보다 귀족가 출신 기사가 어울리는 여성 찌도인
케이지는 황위 거부하고 도망다니는 황족인데 실력 없는 한량 용병 코스프레 하고 다님
큐타로는 근위대 중간급(아직 고참이 되지 못 함) 마이네 빵집 단골임
마이는 평민 빵집 점원인데 알고 보니 마력을 지님 늦게 피는 마법사격

- 데스게임 참가자들의 삶에 아스나로가 상당 부분 개입해서 조작했다면 케이지가 은사님을 만나고 이별한 사건은 어디서부터 아스나로의 개입이 들어간 걸까 은사님이 미스터 타즈나라는 점부터 의심되고 혹시나 하는 맴에 소름 돋았어 만에 하나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엮인 관계라면 너무 절망적이잖아 최악보단 차악이 낫다고 은사님과의 시작만큼은 아스나로의 개입 없이 발생한 순수한 연이었으면 해ㅠ 그렇다 해도 잔인한 건 크게 다르지 않지만ㅠㅜㅜ

- 은사님과의 만남이 두 사람만의 연이라면 아스나로 성질머리상 그때부터 죠가 참가자 후보로 고려된 게 아닐지 사라쨩과의 만남은 반드시 두 사람, 아니 세 사람만의 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온전함이 아스나로의 구미를 당겼을지도 몰라 어디서 어디까지 아스나로가 끼어들었든 결국은 데스게임 엔딩이잖아... 료코까지 고려되다가 결국 포함되지 않은 건 죠만으로도 이미 완벽하게 사라쨩을 흔들 수 있었으니까 인간사에 빠질 수 없는 장치가 우연과 필연인데 이걸 이렇게 섞어두니 돌아버릴 것 같군요,,,

- 안타깝게도 이렇게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아스나로 또한 중요한 연결고리일 수밖에 없네 만약 미스터 치도인이 아스나로의 수뇌부 이상이라면 여기서는 또 부녀 간의 필연이냐 우연이냐라는 이슈가 발생함 힘들다

- 신이 되고 싶은 아스나로는 결국 신과 가장 닮은 인간을 정복하려다 되려 인간사에 잡아먹히게 되는 건가 신이 되지 못한 또 한 부류의 인간이자 벗어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숙명 화려하게 활개치다가 끝없이 추락하는 인간 이면의 응집체
아이러니하게도 전승되는 서양 신화들 대부분이 신이라 해도 치명적인 결함들이 존재하며 한편으로는 인간과 너무 닮은 존재임을 계속 부각 당해 신과 인간 사이에도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연이 존재하는 거야
동양 신화는 전지전능한 탈인간적 신이 많지만 가장 가까운 신화는 서양 신화일 것 같은 점이 이로써 난쌤은 알게 모르게 네죽이라는 작품으로 인류학적 메시지를 진지하게 파고 들고 질문한 셈인데ㅋㅋ따로 공부를 하신 걸까

- 인간과 비인간적 존재를 둔 이야기는 언제나 인간을 압도하던 비인간적인 존재들이 사실은 나약한 인간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거대한 클리셰가 있지 않은가 근본은 인간이라 어쩔 수 없다는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너나우리의 이야기 그 또한 모두 인류라는 존재로 포함된다는 토속적인 결말

- 그렇다면 네죽도 사람 사는 이야기라 소개해도 되나요(극단적

- 사라쨔는 음기녀인가 양기녀인가 음기도 뿜는 결과적 양기녀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사라는 음양사인가(?

- 애가 타의적으로 음기을 쌓은 거지 천성은 양기가 더 탄탄한 친구라고 봄 태생적인 양기 덕에 모두의 여신이 될 수 있는 것

-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서 한껏 꾸민 구석에서는 간파 당하고 한없이 귀엽기만 한데 의외인 부분or본인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어른스러워보이고 믿고 싶어진다는 점에서 사라쨩이 연하의 정석인 거야 연상 케쥐도 후자를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당하거나 자기만 알고 본능적으로 믿어버려 말도 안 될 것 같지만 이것이 감동실화

- 마이쨩은 키스나 뽀뽀하고 싶을 때 까치발을 드는 것보다 멱살 잡고 끌어내리거나(그래도 까치발 해야 하는 도른 체격차) 먼저 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편일 것 같은 게 세상 깜찍하고 요망하다 먼저 해달라고 하면 보여주는 얼레벌레 쑥맥 반응 구경하는 것까지 세트로 즐겨줌 큐타로 자고 있을 땐 가끔 먼저 몰래 하는데 한 번은 큐타로가 촉감에 자다 깨서 쑥맥 기질 다 팔아먹고 짐승 같은 기세로 번외 경기 진행 시키는 때도 보고싶다 자다 깬 상태라 본능이 넘실대고 이미 할 거 다 한 상황에서 밀어붙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니

- 큐마이 이모지로 직관되게 얘기하면 공빵 커플임ㅋㅌㅋ기엽다 공빵~~~⚾️🍞

- 어차피 데스게임부터 말이 안 되는 거 데겜장 안에서 우결도 찍어주면 안 되겠니 난쌤이 공개하지 않은 쩜오 플로어 보너스 스테이지로 플로어마스터들이 카메라맨이고 참가자들이 연기자야 이건 결혼과 다르다 가상현실의 맛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을 보여줘야 탈출 성공임 땡못방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로 소속사(아스나로)의 오더 땜시 강제로 스테이지에 떨어져서 뚝딱대는 첫만남의 케이사라 둘 다 룰 설명 듣고 얼탱이 이민 준비 중인데 살긴 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주어지는 컨셉대로 수행함 철저히 세팅된 상황인데도 어째서인지 사심이 묻게 되는 것이 포인트
이건 탈출해도 문제임 여운이 진하게 남아서 양쪽 다 내심 너무나도 큰 문제다...는 개적폐 동인망상 꿈 페러렐 웅앵썰

- 플마들이 카메라맨이라곤 했는데 실질적으로 지휘만 하지 거의 패널이라 우결 안 찍는 참가자들한테만 패널 음성 들려주는 것도 웃길 듯

- 큐마이 우결 개마싯겟다...얘넨 특별히 마이를 위한 베이킹 클래스 상황도 세팅해줬으면 좋겠어 근데 마이 손에 담긴 사정이 사정인지라 달달하지만 왠지 찜찜한 엔딩 나는 것도...큐타로는 체구에 비해 손이 다부지고 크다 생각하고 마이는 문득 반죽하는 제 손이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거임

- 사격은 근력보다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는 말에 근력도 자세도 FM이라 사건 이전에는 사격 실기 평가 최상위권이었던 기대주 시노기 케이지를 상상해본다

- 사라쨔가 연관된 긴박한 순간 트라우마를 순간적으로 조금 걷어내고 총을 둔기로 쓰는 3장 하이라이트 금발케 if도 상상해봄 아직 쏘진 못하겠고 설상가상 손에 짚이는대로 잡은 총에 총알 있는지 없는지도 확신이 안 서서 쏘지 않고 망치처럼 눈앞에 있는 적의 머리를 후려치려고 하는 케이지 헛 사라쨔가 트라우마보다 우위가 돼서 순간적으로 현직 시절 폼 나오는 시츄도 보고싶긴 하다

- 본편이 끝난 시점(데스게임 종료)까지도 여전히 총을 잡지 못하는 상태인들 사라쨔를 구했던 그 순간 한 번으로 차후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그 느낌 이제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다시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됐다는 뜻이니까 사람(은사님)을 죽인 자가 아니라 누군가(사라)는 살릴 수 있는, 지킬 수 있는 자가 됨 그것만 해도 완벽한 구원 아닌가
더 오랫동안 총은 커녕 복직 자체를 하지 않는다 해도 사라쨔를 위해서라면 FM 시절 본능이 모든 것을 뭉개고 튀어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정하니 정말 미칠 것 같다

- 그리고 저런 간Z i작살 캐릭터를 2세 놀아준다고 레고블럭 대신 만들어주다가 힘 조절 실패해서 2세가 낑낑대며 조립했던 부분까지 박살내고 마는 아빠로 말아먹는 노답 오타쿠

👼 (참아보려다 끝내 대성통곡)
🍓 (할 말을 잃음)
🍄 "어......(SOS 눈빛 보냄)"
🍓 "스스로 해결하세요."
🍄 "네..."

아가쨩은 압빠 힘 쎈 거 아니까 쪼끄만 머리로 이해해보려고 했는데 엄청 열씨미 만든 성 울타리가 박살난 건 그거대로 너모 서러운 거야 그래서 의젓해지기 실패하고 와아아ㅇ앙 케이지가 정좌하고 격식 있게 사과한 뒤에 1시간 동안 비행기 놀이 해줘서 서러움 풀었다

- 사라쨩 옆에서 행복하고 맑은 미소로 자기도 비행기 타고 싶다고 장난 쳤는데 케이지는 거기에 사라쨩은 다른 코스로 준비해줄게~ 라고 하는 거임 사라쨔 그거 듣고 별 생각 없음 아가쨩이 진짜 커다란 비행기 얘기를 해서 대화 주제가 넘어가기도 했고ㅋㅋㅋ아가쨩 재우고 부부 침실로 가니까 먼저 누운 케이지가 다음 노선 운행 준비 됐으니 어서 올라타라면서 한껏 꾸민 와식포즈 취하고 있는 거 보고싶다 급작스럽게 시끄러워지는 사라쨩의 머릿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