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DF 오만쥬 니기니기 마스코트 후기(feat.수납장)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만쥬 후기 기록하는 날!!!!!!!!!!!!!!!!!!!!!!!!!

 

작년 11월 11일 오랜 시간 구동을 안 하던 엔스카이(프리용 계정) 계정이 올린 의미심장한 트윗

이전에 간만 봤던 전적이 있어서 100% 기대도 안 했는데 이틀 뒤에 아주 반가운 신제품을 내주었다

간 보고 빠진 전적은 둘째치고

치비 이후로 만쥬 시리즈를 계속 내주는 장르가 없었기에 기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음

프리는 심지어 치비 만쥬까지 총 3번이나 내줬던 터라 더 그랬고

근데 이렇게ㅠㅜㅠㅜㅠㅠ팬들이 염불을 외던 DF 버전까지ㅠㅜㅠㅜㅠ

엔스카이 느네 정말 한 번 사랑한다...(명수옹 빙의

 

어 나온 지 7년이나 되고 이젠 팬덤이 예전 같지 않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만쥬의 시작은 뫄뫄 장르다 이러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었나 본데

이번 출시를 계기로 프리가 만쥬의 시초라는 사실이 조금은 알려지기도 했던 것 같아서 세상 기쁘다ㅠㅠㅜ

우리 장르 최근에 멧챠빅만쥬 예약도 받기 시작했으니까ㅇㅇㅇㅇ엔스카이에서 만쥬로 낸 굿즈는 다 나왔다ㅇㅇㅇ

아주 팬으로서 자부심이 뿜뿜한다 이거야 캬

 

 

 

 

드디어 도착한 물 건너 나라의 상자

보기만 해도 설레는 로고

 

 

따란

배송비 절감을 위해 지인분 것도 같이 주문해서 상자가 4개다

엔스카이 외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발매가 조금 늦은 대신 가격이 싸서 4상자까지는 관세 없이 구매할 수 있었음

 

 

풍족하진 않지만 어른의 상징인 박스 지름을 했다

쵱컾이 4쌍이나 되니 공구 타기도 귀찮고 다른 아이들도 애정이 상당해서 하나쯤은 갖고 싶었기에 쿨하게 박스 구매

 

 

엔스카이가 패키지 디자인을 참 잘해

엔스카이가 또 맨 처음 나왔던 니기만쥬들의 끔찍한 플미가와 매물 상황을 알고 있는지

만쥬들의 표정을 그때 버전과 비슷하도록 신경 썼단 말이 돌더라

이런 세심함이 돋보이는 미담을 들으면 더쿠는 울어요...

 

 

A박스 후면에 있는 하루 만쥬

본인이 히어로라고 불린다는 사실에 갸우뚱 한 것 같다

응 너 히어로 마코토의 히어로

 

 

B박스 후면에는 린 만쥬

콜라 최애 답게 콜라를 소품으로 들고 있는데

튀어나온 콜라가 하트 모양인 걸 보니 소스케가 준 듯

(지나가세요 필터 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시간과 정신의 장막을 쳐서 만쥬를 하나씩 까보기 시작했다

16개를 한 번에 까고 확인할라니까 무슨 공장 같았음

접착제가 강해서 박스가 깔끔하게 뜯겨지는 것도 아니었다

기술 좋은 분들은 박스에 상처 안 나게 바닥에서 열거나 칼로 짼다는데 나는 그게 안 됐음

 

원래 이런 건 하나씩 까면서 누가 먼저 나왔네 최애가 몇 번째로 나와줬네 하면서 즐거워 해야 하는데

공정 특성상 모든 상품의 캐릭터 배치가 일치했고

나는 만쥬를 받아보기도 전에 위치 스포를 받아서 그런 설렘이 없었다

몇 개 까다보니까 택배 열기 전에 본 외국 트윗에서 본 순서랑 비슷하더라고 흑흑

 

 

낱개 박스 날개 부분에는 요런 일러스트가 있다

A박스는 유성우 아래에서

 

 

아사히랑 고우도 면식이 있을까

작 중 시점에서 서로 대화는 안 해봤을 듯

내 뇌피셜은 그래

 

 

B박스는 피크닉

소스린 만쥬 지들만의 세상 찍고 있는데 다행히 모모랑 아이도 둘이서 잘 놀고 있다

저 캥거루 나도 갖고 싶다

키스미는 아주 즐거워 보이는 것이 필시 아사히와의 통화일 것으로 보인다

 

 

자칫 외로워보일 뻔했던 알베르토에겐 고등어 도시락과 함께 붙여주었고

나츠나오 만쥬도 지들끼리 데이트 하고 있다

꿋꿋이 맥주를 시키는 나츠야 옆에서 다른 음료를 마시는 나오

맥주파는 아닌가 보다

 

 

드디어 박스 밖으로 나온 내 만쥬들ㅎㅎ휴ㅠㅠㅎㅎ넘 귀엽네

순서는 임의로 섞었음ㅇㅇ

일본은 왠지 디피 할 때 섞을 것 같고 한국은 8개 다 안 팔린 상태라면 원하는 걸 뽑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여기서도 내가 그대로 오픈하면 누군가의 설렘과 재미를 앗아갈까 봐 섞어서 찍었다

 

 

힣힣후히 귀여운 린 만쥬

3기 만쥬는 이마 쪽 제봉선이 튀어나와서 마치 뿔 같다

 

 

요롷게

 

 

어차피 찍는 거 클린한 응딩이도 찍어줌

전체적으로 재봉 상태가 전작들에 비해 아쉽다

그리고 안에 비즈가 좀 부족해서 흐물흐물한 아이들도 있나 본데

우리집 애들은 나기사, 이쿠야. 알베르토가 그랬음

만쥬야 갖고 놀다보면 흐물흐물해지는 건 당연하지만 처음부터 부실한 애들은 확인 후 더 조심히 다뤄주자

 

 

아무튼 만쥬는 귀여워어어어어어어엉

 

 

이제 우리 만쥬 친구들을 잠깐 한 데 모아서

 

 

방을 하나씩 주려 합니다

방세는 너희들의 귀여움으로 받을게

 

저 수납함은 다있소에서 나오는 16칸 목재수납함인데

이미 피규어 수집가들 사이에선 유명한 제품이다

그리고 몇 년 전에 만쥬 디피용으로 아주 딱이라는 소문도 돌았고

A, B 박스를 합치면 만쥬가 16개

이것은 운명

 

 

운명을 마주하기까지엔 약간의 시련이 따랐지만 운 좋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했다

메시지 상에는 요가매트 어쩌구라고 써 있는데 둘 다 품절이었음 흑흑

난 내가 주문하고 품절 떠서 내 건 있는 줄 알았지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포기하려던 찰나

오늘 다른 볼 일이 있어서 매장에 들렀는데 우연히 재고를 발견했고

누가 또 사가서 못 살까봐 바로 구매했다

이제 오프라인에선 주문조차 할 수 없는 걸 보니 오프라인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들이 털리면 구하기 어려워질 것 같다

요가매트는 이미 끝났는지 오프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음ㅠ

 

 

아무튼 예쁘게 입주한 만쥬 친구들

이 상태 그대로 벽에 세우면...!

 

 

내가 만쥬들을 3시간 넘게 혼냈다는 오해를 받기 쉬워진다

 

 

난 너희들에게 방을 주었을 뿐이라고 어르고 달래며 제대로 앉혀줌

아이 예쁘당ㅎㅎㅎㅎㅎㅎ

쵱컾들과 학교를 생각하며 배치했다

나도 이제 쵱컾 만쥬 다 있다ㅠㅠㅜㅜㅠㅜㅠㅠ(기쁨의 풍차 돌리기

고우랑 알베르토는 사귀진 말고 그냥 만쥬로서 대화만 하자

고우는 어차피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는다가 오피셜임

 

 

옆에 있는 스포트라이트 린 아크릴 스탠드와도 한 컷

 

만쥬옷을 입혀도 들어갈 것 같은데 들어가도 귀가 없는 뜨개옷이어야 들어갈 것 같다

과일 꼭지가 너무 길지 않다면 그것도 가능할 듯

막 입구에 레이스가 심하게 달려도 안 들어갈 것 같고 딱 몸만 감싼 뜨개옷

만쥬옷 16벌을 한두 개씩 사모으면 통일성을 갖추기 어려우니

일단은 맨 몸으로 두고 내가 뜨개질을 배우는 게 나을 것 같다

옷을 평생 안 입혀둘 가능성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입혀주고 싶음

 

 

예쁘게 장식한 만쥬 끝엔 수많은 포장재가 남는다

뭔가 웃겨서 마무리 사진으로 지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굿즈 상자까지 애지중지 하는 타입은 아니라 후기 작성 후에 분리배출을 할 예정이다

멧챠빅만쥬도 나왔으니까 다음에는 아주 새로운 만쥬 굿즈가 나오길 바라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