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후기] 22. 03. 05 산왕공고 입학식

손도라/핸디 2023. 3. 6. 17:14

 
최애 학교 북산
최애캐는 북산의 포인트가드
그치만 산왕의 어떤 CP도 사랑하는 올캐러 여성...
내 기억으로는 산왕 입학식이 올해 가장 처음 열리는 비공식 카페 이벤트였다(아닐시뛰어내림
빡빡이들의 카페를 가고 싶어서 폼림픽에 뛰어들었으나 장렬히 전사하고 오열 중이었는데
은혜로운 트친님께서 사정상 테이크아웃 입장권을 양도해주셨다
사랑해요...(올드보이톤
항상 이 농구 뉴비를 거둬주시는 농놀선배에게 압도적 감사를 드리며 후기 시작
 
 

 
카페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니 진짜 그 나라의 학교 행사처럼 바닥에 안내 전단지가 붙어있어서 과몰입 할 뻔 함
여기서부터 과몰입을 하게 만드시면 저 이상한 사람으로 신고 당해요ㅠㅜㅠ,,,
그리고 목도한 대략 500m의 대기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 학교 명문이라 입학생이 엄청 많을 거라고는 들었지만...
제가 정직하게 계정에 안내된대로 입장 10분 전에 온 사람입니다
 

 
폼 QR코드 확인을 마친 입장예정객에는 요롷게 깜찍한 스티커를 붙여주신다
내 손등에 산왕 에이스의 등 번호 마킹
 

 
카페 앞에 대기줄 형성된 위치에서 잘 보이게끔 전단지를 붙여두셨다
진짜 학교에서는 행사 있으면 이렇게 붙여두잖아요ㅜㅠㅜㅠㅜㅠ과몰입 어떻게 안 해ㅡㅠㅜㅜㅠ
 
아오 근데 일반 행인들이 이 엄청난 줄은 뭐냐고 수시로 물어보셔서 기분이 요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차 몰고 가다가 창문 내리고 "무슨 식당이에요??" 이러는 분도 계시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왕공고 농구부와 산왕소녀들이 만든 서울 시내 행위예술...☆
 

 
메뉴 주문을 받는 1층으로 올라갈 때 볼 수 있는 전단지 행렬들
간다 간다 간다아아아 나도 이제 산왕공고 학생
 

 
저 농구부 오빠들 하나 보고 여기 원서 썼어요 저 용접 잘해요
 

 
엄마 나 울어... 존잘님들의 협력 일러스트가 여기저기 눈 닿는 모든 벽면에 장식되어있더라...
내가 입장한 타임은 마지막 타임(18시)였는데 밖이 제법 어두웠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부셨음ㅠㅜ
 

 
여기도 존잘님들의 산왕 주전들이

 

 
어...어어어ㅠㅜ푸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
귀응,.,ㅠㅡㅜ,,ㅡㅠ,.ㅡ여우워,ㅠㅠㅡ,ㅡㅜㅠㅡㅠㅡㅠㅡㅠㅡㅠ
 

 
메인 디피존
주최진분들이 전시기획을 전문적으로 해보신 게 분명하다
실제 산왕공고 농구부실에서 쓰던 물건들을 떼오시다니 정말 대단해...!
 
그리고 물론 90%는 주최진과 스텝분들이 엄청난 내공의 경력직 오타쿠셔서 그렇겠지만
입장객인 수많은 산왕소녀분들도 끝까지 질서 있게 줄을 서서 카페를 즐기셔서 멋있었다
이벤트존은 주문 받는 1층과 반지하층 두 곳이었는데 절대 넓은 공간이 아니었음에도 그 안에서 보일 수 있는 최대의 질서를 보고 왔다(제가 봤던 시간대 기준)
메인 디피존 사진 찍는 것도, 포토프레임 시스템을 즐기는 것도 가지런히 줄을 서서 한 명씩 차례차례
우리나라 전시기관도 이런 질서를 보여야 하는데...(갑자기슬퍼지는유사업계인
 

 
테이크아웃이라 음료만 받고 쫒겨나듯 나오게 될 줄 알았는데 충분히 즐기고 나올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
아쉽게도 음료와 디저트가 많이 품절된 늦은 시간대에 방문했지만 그럼에도 멋진 이벤트였다!
단기간에 멋진 행사를 기획해서 총대 메주신 주최진
앞장서서 고생해주시는 스텝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